테슬라 중국 판매 3년새 19%↓, 한국선 수입차 1위 질주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테슬라의 중국과 한국 시장 성적이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 상반기 중국 내수 판매는 23만 89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6만 3410대)보다 9% 줄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23년 상반기 29만 4105대와 비교하면 약 19% 감소한 수치다. 반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를 보면 지난 7월 테슬라는 1만 237대를 판매해 BMW(6533대), 메르세데스 벤츠(3959대)를 큰 격차로 제치고 수입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상하이 공장, 내수보다 수출 기지로
중국 내 판매는 줄었지만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량 자체는 오히려 늘었다. 올 상반기 상하이 공장의 수출 물량은 22만 89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 1064대) 대비 12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 공장 생산량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49%까지 확대됐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차 2대 중 1대가 유럽, 캐나다, 아시아 등 해외로 나가고 있는 셈이다.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매 판매와 수출을 합산한 도매 판매 기준으로는 상반기 46만 7949대로 전년 대비 28% 늘었지만, 정작 중국 내 소비자에게 팔린 물량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7월에는 상하이 공장의 도매 판매가 9만 3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업계는 이 중 대부분이 수출 물량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은 BYD, 샤오미, 니오 등 중국 현지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되며 테슬라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경쟁사들이 더 저렴한 가격과 최신 사양의 신차를 잇달아 내놓는 사이, 모델 3와 모델 Y는 출시된 지 시간이 지나며 상품성 측면의 신차 효과가 옅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상하이 공장은 중국 내수보다 글로벌 수출 기지로서의 성격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통하는 모습이다. 모델 Y를 앞세운 가격 경쟁력이 판매 확대로 이어지며, 같은 브랜드가 시장에 따라 전혀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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