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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 독일지 비교평가서 모델 Y 제치고 종합 1위

사진 Alexander Migl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이 글은 모터피디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기아의 전기 SUV EV5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진행한 전기 SUV 비교평가에서 테슬라 모델 Y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모델 Y의 신규 보급형 트림 출시를 계기로 마련됐으며, EV5와 모델 Y 외에 중국산 XPeng G6, MG S6 EV까지 총 네 개 모델이 함께 비교됐다.

평가는 차체,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성 평가 합산 점수에서 EV5는 404점을 받아 337점에 그친 모델 Y를 67점 차로 앞섰고, 최종 종합 점수에서도 588점 대 557점으로 31점 차 우위를 확인했다. XPeng G6와 MG S6 EV는 각각 541점, 528점으로 뒤를 이었다.

제동거리와 조작 편의성에서 갈린 승부

EV5는 차체, 안전성, 편의성, 주행성능 4개 항목에서 모델 Y와 뚜렷한 점수 차를 만들었다. 차체 부문에서는 100점 대 76점으로 24점 차가 났는데, 매체는 EV5의 높은 시트 포지션과 넓은 실내, 넉넉한 적재 공간을 근거로 들었다.

안전성 부문 차이는 더 컸다. EV5는 89점을 받아 60점에 머문 모델 Y를 29점 차로 앞섰는데, 이는 제동 성능 차이에서 비롯됐다. 시속 100km에서 정지까지 EV5는 냉간·온간 조건 모두 35m대의 짧은 제동거리를 기록한 반면, 모델 Y는 각각 39.3m와 38.2m로 더 길었다. 편의성 부문에서는 66점 대 55점으로 11점 차를 보였는데, 스티어링 휠 패들로 회생제동 강도와 원페달 드라이브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행성능에서도 EV5가 69점으로 60점의 모델 Y를 앞섰으며, 노면 요철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점이 언급됐다.

다만 파워트레인, 친환경성, 경제성 항목에서는 모델 Y가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그럼에도 7개 항목 중 4개에서 벌어진 큰 격차가 종합 순위를 뒤집을 만큼 결정적이었다는 게 매체의 평가다.

기아 관계자는 제동 성능과 조작 편의성처럼 운전자가 실제로 매일 체감하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점이 의미가 크다며, 실사용성과 안전을 중심으로 신뢰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유럽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독일 매체의 평가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한국산 전기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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