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토션빔 논란, 구조보다 세팅이 더 중요한 이유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8세대 풀체인지 디 올 뉴 아반떼가 후륜 서스펜션으로 이전 세대와 같은 토션빔 액슬(Torsion Beam Axle)을 일부 채택하면서 원가 절감, 싸구려 서스펜션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구조만 보고 차량의 완성도를 단정 짓는 논쟁이 다시 반복되는 모습이다.
토션빔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만 쓰이는 기술이 아니다. 구조가 단순해 공간 활용이 뛰어나고 무게를 줄이기 쉬우며 내구성 확보에도 유리해 준중형 세단이나 소형 SUV에서 실내·적재 공간을 확보하는 데 장점이 크다. 유럽 제조사들도 이 방식을 꾸준히 쓴다. 폭스바겐 골프는 엔트리급 모델에 토션빔을 적용해 왔고, 르노 메간 R.S.는 토션빔 기반 후륜에 전용 섀시 세팅과 퍼포허브 프런트 서스펜션을 조합해 서킷 주행 성능을 입증했다. 푸조 308 역시 토션빔을 쓰면서도 날카로운 조향감과 균형 잡힌 핸들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구조보다 세팅이 만드는 차이
반대로 멀티링크가 항상 정답인 것도 아니다. 구조가 복잡해지는 만큼 제조 비용과 차량 가격이 올라가고 공간 활용에도 불리하다. 고성능 모델이나 프리미엄 세단에서는 분명한 장점이 있지만, 일상 주행이 대부분인 준중형 세단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반드시 이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30년 넘게 수입차 하체 정비와 서스펜션 튜닝을 해온 한 전문가는 일반적인 도심 주행에서는 토션빔과 멀티링크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기 쉽지 않다며, 차체 강성과 스프링, 댐퍼, 부싱을 어떻게 조율했는지가 실제 승차감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역시 축적된 개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싱 개선과 지오메트리 최적화를 거쳐 차체와 서스펜션의 균형을 다듬어 왔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것은 결과물
실제로 도로를 달리는 준중형 세단과 소형 SUV 상당수가 후륜 토션빔을 쓰고 있다. 아반떼 역시 토션빔을 탑재해 왔지만 소비자들이 일상 주행에서 구조적 차이를 크게 체감하지 못한 것은 완성도가 그만큼 발전했기 때문이다. 서스펜션은 명칭만으로 성능이 설명되는 부품이 아니다. 설계 철학과 세팅, 엔지니어의 경험이 실제 주행 감각을 가른다. 토션빔이든 멀티링크든 중요한 것은 차의 목적에 얼마나 잘 맞는가이며, 구조만 보고 우열을 가리기보다 실제 완성도를 살펴볼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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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타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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