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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시승기, 다듬어진 디자인과 아쉬운 2.5 가솔린 가속력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현대차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를 시승했다. 7세대 그랜저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전면과 후면 디자인을 다듬어 한층 정돈된 인상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전면부는 베젤을 깎아낸 샤크 노즈 형상을 도입하고 프론트 오버행을 15mm 늘렸으며, 얇고 길어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적용됐다. 측면과 후면에는 현대차 세단 최초로 돌출형 샤크핀 안테나 대신 히든 타입 안테나를 적용해 매끄러운 바디 라인을 완성했다.

내부적으로는 현대차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AAOS) 기반 차세대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됐다.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는 목적지 추천 등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앱마켓을 통해 스마트폰처럼 서드파티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기계식 블라인드 대신 적용된 스마트 비전 루프도 눈에 띄는 변화다. 다만 글레오 AI는 음성 명령 후 반응까지 시간이 걸리고 매뉴얼 범위 내 답변에 그치는 등 아직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 가솔린 파워트레인의 한계

시승차는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f·m를 내는 2.5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정속 주행이나 도심 구간에서는 무난했지만, 신호 대기 후 출발이나 고속도로 진입 시 가속 반응이 기대에 못 미쳤고 추월 가속에서도 힘이 늦게 붙는 느낌이 있었다는 평가다. 복합연비는 11.6~11.7km/ℓ 수준으로, 최근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

반면 승차감은 여전히 강점으로 꼽힌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냈고, 19인치 휠 장착에도 실내로 전달되는 충격은 크지 않았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연동되는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는 급가속·급감속 상황에서 차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제어해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2.5 가솔린 기준 4185만 원부터 시작하며, 시승차인 캘리그래피 트림은 5317만 원부터다. 디자인 완성도와 공간감은 플래그십으로서 합격점을 받을 만하지만, 파워트레인 가속 성능과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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