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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해 SDV 전환 신호탄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현대차가 14일 출시한 더 뉴 그랜저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처음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플랫폼은 단순한 디스플레이 개선을 넘어 차량 전체를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구조로의 전환을 뜻한다. 그랜저에는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UI·UX가 적용됐고, 대형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도 함께 탑재됐다.

앱마켓·AI로 진화한 실내 공간

이번 변화의 핵심은 차량 내부가 콘텐츠와 서비스가 오가는 공간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영상, 음악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스마트폰처럼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전동식 에어벤트가 인포테인먼트와 연동돼 승객 집중 모드, 승객 회피 모드, 자동 순환 모드 등을 지원하고, 기억 후진 보조(MRA)나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같은 소프트웨어 기반 주행 보조 기능도 강화됐다. 하드웨어 변경 없이도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이 계속 추가되거나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차량과의 가장 큰 차이다.

대중 세단까지 확산되는 SDV 경쟁

테슬라, 메르세데스 벤츠, BMW, 중국의 BYD와 NIO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자체 OS 고도화와 AI 서비스 확대에 나서며 SDV 경쟁을 벌여왔다. 현대차가 프리미엄 전기차가 아닌 주력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세단인 그랜저에 이 플랫폼을 가장 먼저 적용했다는 점은 기술 대중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자동차 산업의 경쟁 구도 자체를 바꾸고 있다. 과거 엔진 성능과 연비, 디자인이 경쟁력의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완성도와 AI 서비스, 사용자 경험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소비자는 구매 이후에도 OTA를 통해 새로운 기능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되고, 완성차 업체는 구독형 서비스와 앱 생태계로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차량용 센서와 AI, 클라우드 데이터 처리 기술이 결합되면서 자동차가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학습하는 개인 맞춤형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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