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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하이브리드, 부분변경으로 최첨단 플래그십 완성도 끌어올려

사진 Damian B Oh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이 글은 모터그래프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차세대 시스템을 앞세워 한국형 대형 세단의 위치를 다시 한번 다졌다. 제네시스와 쏘나타 사이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차종답게, 이번 부분변경은 3년 만의 변화임에도 사실상 풀체인지에 가까운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외관은 얇아진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로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강조하면서도 20인치 휠이 자리한 사이드뷰에서는 플래그십 특유의 중후함을 유지했다. 전장 5,035mm, 전폭 1,880mm에 휠베이스 2,895mm로 동급 최장을 확보해, 실내 공간에서도 여유가 뚜렷하게 느껴진다. 특히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뒷좌석은 이번 모델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은 1.6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에 두 개의 모터를 결합한 구성으로, 최고출력 239마력, 최대토크 38.7kgf·m를 낸다. 출력 자체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엔진과 모터 전환이 매끄러워 주행 중 구동원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다. 고속도로와 국도, 시내 정체 구간을 섞어 약 250km를 주행한 결과 계기판 연비는 18km/ℓ를 기록해 공인 연비와 큰 차이가 없었다.

실내에서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와 음성비서 글레오 AI가 새롭게 탑재됐다. 스티어링 휠 뒤편 슬림 모니터와 센터페시아의 17인치 디스플레이 조합은 적응에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자연어 음성 명령으로 창문 개폐나 공조 온도 조절 같은 일상적 기능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초기 지적됐던 명령 인식 오류도 순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다만 일부 기능은 여전히 메뉴를 직접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남아 있어, 공조장치와 비상등은 물리 버튼도 함께 제공된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뒷좌석 리클라이닝을 위한 배터리 위치 재배치, 냉각계 재설계, 신규 부싱 도입 등 섀시 전반이 손질되며 승차감과 정숙성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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