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60 T8 시승기, 에어서스 승차감과 두 자리 연비 인상적
이 글은 카가이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2026년형 볼보 XC60의 최상위 트림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T8 AWD를 시승했다. 두 번째 부분변경을 거친 XC60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프론트 그릴과 20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 등 디테일을 다듬어 스포티함을 더했다. 이번 부분변경의 가장 큰 변화는 처음 적용된 에어서스펜션이다. 도로 상태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해 실시간으로 승차감을 조절하는데, 시속 60km 정도에서 과속방지턱을 넘어도 충격이 크게 상쇄됐다. 고속에서는 차체를 낮춰 안정성을 높이고, 험로에서는 지상고를 자동으로 높여준다. 버튼 하나로 트렁크 높이를 70mm 낮출 수 있어 짐을 싣고 내리기도 한결 수월하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250마력 2.0 터보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해 시스템 출력 455마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8초에 도달하는 만큼 힘은 넉넉하다. 전기모드만으로 61km 주행이 가능하고, 연비는 11.7km/ℓ로 인증받았다. 실주행에서는 시내 9~10km/ℓ, 고속도로 정속 주행 시 14~15km/ℓ까지 나온다. 공차중량이 2170kg으로 마일드하이브리드 트림보다 100kg 이상 무겁지만 전동화 덕분에 오히려 연비는 더 낫다.
인테리어와 편의사양도 진화
실내는 친환경 프리미엄 소재와 순백색 리얼 우드를 조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기존 9인치에서 11.2인치로 커졌고, 퀄컴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탑재해 응답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다. 티맵 오토와 AI 플랫폼 누구 오토,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등도 새로 들어갔다. 다만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는 여전히 유선으로만 연결된다. 휠베이스가 2865mm에 달해 2열과 트렁크 공간이 넉넉하고, 2열 폴딩 시 성인 2명이 차박할 수 있는 평평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판매 가격은 9120만원으로, XC60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7330만원짜리 B5 울트라 트림보다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다만 전기모드로 일상 출퇴근을 대부분 처리할 수 있고, 하이브리드 결합으로 평균 11km/ℓ 이상의 연비를 낸다는 점, 그리고 에어서스펜션이 가져다주는 승차감 개선은 가격 부담을 상쇄할 만한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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