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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하반기 보조금 첫날 모델3·모델Y 가격 최대 700만 원 인상

사진 Alexander Migl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테슬라코리아가 이달부터 모델 3와 모델 Y 주요 트림 가격을 최대 700만 원 인상했다. 모델 3 후륜구동은 4199만 원에서 4699만 원으로, 롱레인지는 5299만 원에서 5999만 원으로 올랐다. 퍼포먼스는 6499만 원에서 6999만 원으로 조정됐다. 모델 Y는 가장 많이 팔리는 프리미엄 RWD 트림을 제외한 나머지 트림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롱레인지 AWD는 6399만 원에서 6699만 원으로, 최근 공개된 6인승 모델 Y L은 6999만 원에서 7299만 원으로 인상됐다.

보조금 시행 첫날 가격 인상, 왜 논란인가

이번 인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이다. 정부는 최근 하반기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과정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을 사실상 제외했고, 그 결과 테슬라 등 일부 브랜드의 보조금 수혜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비자들 역시 이를 기대하고 있던 상황에서, 하반기 보조금 정책이 적용되는 첫날 테슬라가 가격을 올린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보조금 혜택이 결국 제조사의 가격 인상으로 흡수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가격 조정은 기업의 고유 권한이고, 테슬라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환율과 물류비, 수요 등에 따라 가격을 자주 조정해왔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조금이 늘어난 시점에 가격이 오르면 그 혜택의 상당 부분이 제조사로 넘어간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시장 지배력 커진 뒤 달라진 가격 정책

테슬라는 그동안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모델 Y는 보조금 적용 시 4000만 원대까지 실구매가가 낮아지며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였고, 일부 월에는 수입차 10대 중 3대가 테슬라일 정도로 판매 순위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가격 정책이 달라졌다는 점에서, 이번 인상은 단순한 가격표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번 사례는 전기차 보조금이 실제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재원이 정책 목적에 맞게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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