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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필랑트 시승기, 세단급 핸들링과 하이브리드 250마력 성능 확인

이 글은 카가이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르노코리아가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결과물로 선보인 필랑트를 서울과 경기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시승했다. 지난 3월 경주에서 첫 시승이 이뤄진 데 이어 실제 생활권 도로에서의 주행감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다.

필랑트는 길이 4915mm, 너비 1890mm, 높이 1635mm의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로, 기울어진 실루엣과 파격적인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3차원 입체 구조의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 상단 차체색과 하단 유광 블랙의 그라데이션 마감이 시각적 존재감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기울여진 리어 윈도우와 반대로 꺾인 테일게이트로 경사각을 크게 줘 기존에 없던 인상을 준다. 시승차인 에스프리 알핀 트림에는 메탈릭 블랙 루프와 글로시 블랙 어퍼 테일게이트가 적용돼 대비가 뚜렷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핸들링

실내는 헤드레스트 일체형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와 라이트 그레이 컬러가 어우러져 화려한 느낌을 준다. 무릎공간은 320mm,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적용 시에도 헤드룸은 874mm를 확보해 크로스오버 특유의 공간 우려를 덜었다.

파워트레인은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됐던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E-Tech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구성이다. 100kW 구동 모터와 60kW 시동 모터가 1.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맞물려 시스템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25.5kg·m을 낸다. 도심에서는 최대 75% 전기 모드 운행 구간이 많아 전기차에 가까운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보였고, 그랑 콜레오스 대비 방음이 개선돼 엔진 구동 시 이질감도 줄었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주파수 감응형 댐퍼는 고속 주행 시 노면 진동을 감지해 감쇠력을 조절하며 안정적인 거동을 만들었다. 스티어링 재보정을 거쳐 핸들링 반응성도 높였는데, 커진 차체에도 선회 시 기민한 느낌을 줘 스포티한 중형 세단을 모는 감각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왔다. 복합연비는 19·20인치 타이어 모두 15.1km/L로 표기되며, 약 200km 실주행 결과 15.4km/L를 기록했다.

3열 시트가 없어 성인 4명 이내 탑승 환경에 적합하며, SUV의 공간감과 함께 세단 수준의 핸들링을 원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평가된다. 다만 가솔린 터보나 4륜구동 모델이 없어 파워트레인 구성이 단조롭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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