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필랑트 아이코닉 시승, 4696만원대로 핵심 사양 다 누린다
이 글은 모터피디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르노의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 아이코닉 트림을 시승했다. 앞서 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을 먼저 타본 데 이은 두 번째 시승으로, 결론은 두 트림이 주행 성능과 안전 사양에서 완전히 동일하다는 점이다. 차이는 디자인과 감성 영역에 국한되며,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4696만 9천 원부터 시작하는 아이코닉만으로도 필랑트의 본질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게 확인됐다.
필랑트는 별똥별이라는 뜻으로, 1956년 미국 보네빌 소금사막에서 시속 300km를 돌파한 전설의 모델 에투알 필랑트에서 이름을 따왔다. 차급은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로 전장 4915mm, 전폭 1890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820mm다. 파워트레인은 단일 사양으로, 1.5L 터보 직분사 엔진(150ps)에 100kW 구동 모터와 60kW 보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E-Tech가 시스템 최고출력 250마력을 낸다. 압축비 14:1의 밀러 사이클과 350bar 고압 직분사, 1.64kWh 배터리를 통해 도심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해 19·20인치 휠 모두 복합연비 15.1km/l를 인증받았다.
아이코닉과 알핀, 차이는 스마트 룸미러뿐
외관에서 에스프리 알핀은 일루미네이티드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 다크 틴티드 시케인 휠을 갖춘 반면 아이코닉은 크롬 마감과 밝은 투톤 베가 휠로 정제된 인상을 준다. 실내 마감재도 알핀은 헤드라이닝과 A필러에 프리미엄 스웨이드를, 아이코닉은 멜란지 패브릭을 사용한다. 시트는 두 트림 모두 인조 나파 가죽이다.
기능적 차이는 사실상 스마트 룸미러 하나로 압축된다. 알핀은 기본 탑재지만 아이코닉은 AR 헤드업 디스플레이(163만 원) 옵션으로 추가해야 한다. 반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 360도 어라운드 뷰 등 최대 34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두 트림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이중접합 차음유리, 12.3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등 필랑트의 핵심 셀링 포인트 역시 아이코닉부터 모두 포함된다.
주행에서는 초반 가속이 그랑 콜레오스보다 경쾌하게 느껴졌고, 실제 누적 3500km를 넘긴 시승차 평균 연비는 15.6km/l로 공인치를 웃돌았다. 전 트림 기본인 주파수 감응형 댐퍼는 고속 직진에서는 편안하게, 코너에서는 단단하게 반응해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과 저소음 폼 타이어, 이중접합 차음유리 덕분에 정숙성도 높은 수준이었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 구매 고객을 위해 3년 또는 4만 5천km까지 엔진오일과 에어컨 필터 3회, 브레이크 오일 1회를 무상 교체해주는 R:assure 프리미엄 케어 솔루션도 마련했다. 275만 원 차이로 갈리는 두 트림 중 다크한 스포티 감성을 원한다면 알핀을, 합리적 소비를 원한다면 아이코닉을 선택하면 된다는 것이 이번 시승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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