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필랑트 시승기, SUV 틀 깬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완성도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르노코리아가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를 공개하고 시승 기회를 마련했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의 글로벌 전략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의 핵심 모델로, 한국 중심의 개발·생산 체계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차명은 1956년 보네빌 소금사막에서 지상 최고속 기록을 세운 에투알 필랑트에서 따왔다.
SUV 문법을 벗어난 디자인과 실내 공간
외관은 전통적인 SUV 형태에서 벗어나 있다. 차체는 하나의 덩어리처럼 매끈하게 정리됐고, 장식 요소를 줄이는 대신 면과 비율, 빛의 표현으로 고급감을 냈다. 루프라인은 후방으로 자연스럽게 떨어지며 쿠페에 가까운 실루엣을 만든다. 실내는 2820mm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고, 1.1㎡ 크기의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로 개방감을 더했다. 세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은 다양한 앱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5G 커넥티비티를 통해 OTT와 웹 브라우저,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AI 음성비서 에이닷 오토는 대화형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고 주행 패턴을 학습해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주행 감각
1.5리터 터보 엔진과 듀얼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E-Tech 시스템은 약 25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낸다. 밀러 사이클 엔진과 고압 직분사 시스템, 두 개의 전기 모터가 맞물려 효율과 성능을 함께 확보했다. 1.64kWh 배터리를 통해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으며, 시승 과정에서 연비는 거칠게 몰아도 15km/L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주파수 감응형 댐퍼와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저속에서 부드러운 승차감, 고속에서 안정적인 차체 거동을 만들어낸다. 전 트림에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과 이중 접합 차음 유리는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 최대 34개의 ADAS가 적용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차로 유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기본 기능뿐 아니라 돌발 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도 운전 흐름을 과도하게 방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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