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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 2030년 단종설에 "단기 중단 계획 없다" 선긋기

사진 Matti Blume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포르쉐가 순수 전기 스포츠 세단 타이칸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단종할 것이라는 최근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독일 경제매체 비르트샤프츠보헤는 포르쉐 경영진이 판매 부진을 겪는 타이칸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으며, 한때는 즉각적인 생산 중단까지 검토했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로 타이칸의 글로벌 판매량은 2023년 4만 629대에서 2025년 1만 6339대로 2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태다.

이에 대해 포르쉐 측은 모델 라인업을 간소화하는 것이 전체 모델의 단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타이칸은 복잡성을 낮추기 위해 세부 트림 수를 줄여나갈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단기적으로 단종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포르쉐는 이 모델에 상당한 투자를 이미 진행했으며 앞으로 수요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남은 변수는 2세대 모델

다만 포르쉐가 '단기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장기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행 타이칸을 이을 2세대 모델이 개발될지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포르쉐는 최근 전동화 전략을 수정하면서 차세대 플래그십 SUV와 718 카이맨·박스터 후속 모델에서도 내연기관 선택지를 유지하거나 추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기차 전환 속도를 시장 수요에 맞춰 조정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별도의 2세대 타이칸 대신 차세대 파나메라 제품군에 순수전기차를 추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여러 파워트레인을 함께 개발하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기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2019년 처음 나온 타이칸은 포르쉐 전동화 시대를 연 상징적인 모델이다. 이번에 단기적인 단종설은 부인됐지만, 장기적인 존속과 2세대 개발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채로 남아 향후 판매 회복세가 타이칸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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