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실주행거리 테스트, 아이오닉 9 인증거리에 5.7% 못 미쳐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노르웨이자동차연맹(NAF)이 매년 여름과 겨울 실시하는 전기차 실주행거리 테스트 결과, 현대차 아이오닉 9이 WLTP 인증거리 대비 5.7% 부족한 성적을 기록해 전체 참가 차량 중 두 번째로 큰 편차를 보였다. 아이오닉 9은 WLTP 기준 600km 인증을 받았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566km를 달리는 데 그쳤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큰 편차를 보인 차량은 MG IM6로, WLTP 기준 505km 대비 446km를 주행해 11.7% 부족했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CLA(-4.7%), 폴스타 3(-3.8%), 루시드 그래비티(-3.7%), 토요타 C-HR+(-3.3%), 기아 EV4(-3.2%), 창안 디팔 S05(-3.1%) 등이 인증거리에 미치지 못했다.
반대로 인증거리를 크게 초과한 모델도 있었다. 중국 샤오펑의 대형 전기 MPV X9은 WLTP 기준 580km 대비 646km를 주행해 11.4% 더 멀리 달렸으며, 기아 EV2는 308km 대비 325km로 5.5% 초과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GLB(5.3%), 현대차 인스터(3.6%), MG S6 EV(3.5%), 기아 PV5(1.9%), BMW iX3 등도 인증거리보다 긴 실주행거리를 기록했다. 토요타 bZ4X는 인증거리와 실제 주행거리가 506km로 동일했다.
인증 방식 차이가 만드는 체감 격차
NAF 테스트는 동일한 날씨와 도로 조건에서 배터리가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주행해 실제 거리와 충전 성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 업계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실주행 평가로 꼽힌다. 이번 여름 테스트에서는 인증거리를 초과한 모델이 10종, 동일한 모델이 1종, 미달한 모델이 12종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편차가 존재함을 보여줬다.
전기차의 실제 주행거리는 계절과 주행 환경, 인증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저온에서는 배터리 효율이 떨어져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반면, 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효율이 개선돼 더 긴 거리를 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 WLTP, 미국 EPA, 중국 CLTC, 한국 환경부 인증 등 시험 조건이 서로 달라 같은 차량이라도 인증거리 수치가 다르게 나타나는 점도 소비자들이 체감 편차를 이해하는 데 참고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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