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클래스·GLC·소형 G클래스, 헝가리 공장으로 집결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헝가리 케치케메트 공장을 유럽 최대 생산기지로 키우며 C클래스, GLC, 차세대 소형 G클래스까지 배정하기로 했다. 독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벤츠는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약 20만 대에서 최대 40만 대로 확대했다. 이렇게 되면 케치케메트 공장은 유럽 내 최대이자 중국 베이징에 이어 벤츠의 세계 두 번째 생산기지가 된다.
케치케메트 공장은 2012년 가동을 시작해 CLA, A클래스, GLB 등 소형 모델을 만들어 온 곳이다. 최근에는 전기 C클래스 생산을 시작했고, 앞으로 전기 GLC와 차세대 소형 G클래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특히 소형 G클래스는 이 공장에서만 독점 생산될 예정이어서, 저가 소형차뿐 아니라 수익성과 상징성이 큰 모델까지 헝가리 비중이 커지는 모습이다.
독일보다 저렴한 생산비가 배경
벤츠가 헝가리 생산을 확대하는 핵심 이유는 비용이다. 회사는 입지와 인건비 등을 포함한 헝가리 생산비용이 독일보다 약 70% 낮다고 분석했다. 유럽 통계에 따르면 제조업 시간당 노동비용은 독일이 49.5유로, 헝가리가 15.6유로 수준이다. 근로시간도 헝가리는 주 40시간인 반면 독일 자동차 업계는 주 35시간을 적용하고, 공휴일도 헝가리가 상대적으로 적어 실제 연간 근로시간 차이가 크다.
케치케메트 공장은 현재 약 5000명을 고용 중이며 생산 확대에 맞춰 30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반면 독일에서는 벤츠 근로자 약 1만 8000명이 비용 절감 강화 방침에 반대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벤츠는 특별수당 등 노동비용을 줄이고 추가 임금 없이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헝가리 확대가 독일 사업장을 대체하는 조치는 아니라고 밝혔다. 마이클 쉬베 벤츠 생산총괄은 헝가리 공장의 경쟁력이 회사 전체 수익성을 높여 독일 내 고용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며, 헝가리와 독일 중 하나를 택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반대로 독일 회귀 검토
같은 시기 포르쉐는 슬로바키아에서 만들던 대형 SUV 카이엔을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독일 생산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려는 전략이지만, 실제 이전을 위해서는 독일 근로자들의 임금 양보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클 라이터스 포르쉐 CEO는 메이드 인 독일을 새롭게 정의하고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며, 그것이 성공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판매 부진과 높은 에너지·노동비용 속에서 독일 자동차 업계가 서로 다른 생산 재편 해법을 선택하고 있어, 메이드 인 독일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높은 생산비용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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