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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유럽서 공급 부족...국내는 봉고 턱밑 추격

사진 Retired electrician · CC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기아의 전기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가 국내외 상용차 시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1~5월 국내 누적 판매량은 1만 265대로, 같은 기간 1만 388대를 기록한 기아 봉고와 100여 대 차이까지 좁혀졌다. 현대차 포터(2만 3022대)와는 여전히 격차가 있지만, 같은 전기 상용차인 현대차 ST1이 632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더 두드러진 반응이 나온다. 같은 기간 해외 누적 판매량은 1만 1599대로, 이 중 유럽에서만 1만 1576대가 팔려 국내 실적을 넘어섰다. 영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등 전동화 속도가 빠른 국가에서 주문이 몰리고 있다. 가장 큰 인기 요인은 가격 경쟁력이다. PV5 카고 모델의 시작가는 약 3만 3000유로(약 4950만 원)로, 경쟁 모델인 폭스바겐 ID. 버즈 카고보다 저렴하면서도 한 체급 아래인 푸조 E-파트너, 르노 캉구와 견줄 만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유럽 성능·충전 검증, 호주는 공급이 발목

유럽 판매 모델은 51.5kWh 스탠더드 레인지와 71.2kWh 롱레인지 배터리를 적용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S 기반으로 설계돼 공간 활용성과 적재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다. 롱레인지 모델의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최대 412km이며, 노르웨이자동차연맹(NAF)의 실주행 테스트에서는 인증치보다 긴 420km를 주행했다. 평균 전력 소비 효율은 13.8kWh/100km로 참가 차량 중 상위권에 올랐고,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에 약 30분이 걸려 공식 수치와 거의 일치했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호주에서도 반응이 기대 이상이다. 기아는 월 50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공급만 뒷받침된다면 이보다 많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전망한다. 기아 호주법인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가 예상보다 강해 공급 확보가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PV5는 패신저, 카고, 오픈베드는 물론 냉동·냉장 차량, 캠핑카, 이동식 사무실, 장애인 이동 차량(WAV) 등으로 확장 가능한 다양한 활용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아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에 맞춰 파생 모델을 추가하고 생산 물량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PV5가 회사의 PBV 전략을 대표하는 핵심 모델이라며, 고객 요구에 맞춘 모델 확대와 생산 체계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전기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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