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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미국서 3만 1385달러부터…전기 SUV 시장 정조준

사진 Alexander Migl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미국 시장에서 3만 1385달러(약 4450만 원)부터 판매된다. 이는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3만 5000달러보다 낮은 가격으로,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기아는 11일(현지 시간) 2027년형 EV3의 기본 트림 라이트의 가격을 이같이 책정했다고 밝혔다. EV3는 라이트, 윈드, 랜드, GT-Line, GT 등 5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최상위 트림인 GT는 4만 7385달러(약 6730만 원)에 판매된다.

미국 시장에서 EV3가 겨냥하는 경쟁 모델은 쉐보레 볼트와 닛산 리프다. 2027년형 볼트는 2만 8995달러, 2026년형 리프는 2만 9990달러부터 시작해 EV3보다 각각 2390달러, 1395달러 저렴하다. 가격만 놓고 보면 EV3가 다소 불리하지만, 기아는 SUV 차체와 사륜구동(AWD) 선택권, 상대적으로 긴 주행거리를 앞세워 가격 차이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배터리와 주행거리, 충전 성능

EV3 기본형에는 58.3kWh 배터리가 탑재돼 EPA 기준 221마일(약 355km)을 주행할 수 있다. 81.4kWh 대용량 배터리를 선택하면 전륜구동 모델은 최대 321마일(약 516km), 사륜구동 모델은 280마일(약 451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볼트와 리프에는 없는 AWD 옵션은 EV3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충전 편의성도 강화됐다. 미국형 EV3에는 NACS 충전 포트가 기본 적용돼 별도 어댑터 없이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350kW급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58.3kWh 배터리는 10%에서 80%까지 약 29분, 81.4kWh 배터리는 약 31분이 소요된다.

최상위 트림인 EV3 GT는 288마력, 345lb-ft(약 468Nm)의 출력을 낸다. 여기에 가상 기어 변속과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더해 내연기관 고성능차와 유사한 주행 감각을 구현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3만 달러대 초반에서 SUV 차체, 장거리 주행거리, 사륜구동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구매 결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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