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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유럽 점유율 4.1%로 현대차 앞서... 스포티지·EV3가 견인

사진 Alexander Migl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기아가 올해 1~5월 유럽(EU+EFTA+영국) 시장에서 4.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요 완성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현대차 점유율은 3.9%에서 3.4%로 내려앉았다. 현대차그룹 전체 판매는 2.4% 줄었지만 기아는 5.1% 늘어 그룹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집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EU 신차 등록은 지난해보다 4.0% 늘었고, 하이브리드가 전체 판매의 37.8%, 순수 전기차(BEV)가 20.0%를 차지하며 친환경차가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는 이 흐름의 최대 수혜 브랜드로 꼽힌다. 5월 한 달만 보면 4만 9382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시장 성장률(3.6%)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스포티지와 EV3가 이끈 성장

판매 중심에는 스포티지가 있었다. 5월 한 달 1만 6072대가 팔려 기아 유럽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고, 이 중 6869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전기차 중에서는 EV3가 477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5월 전동화 모델(BEV·HEV·PHEV) 판매는 3만 995대로 브랜드 전체 판매의 60%를 넘었다.

기아의 성장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동시에 강화한 투트랙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유럽 소비자들이 여전히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두 파워트레인을 함께 확대한 폭넓은 제품군이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정 국가 의존도 낮아져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핵심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특정 국가에 대한 판매 의존도도 낮아지고 있다. EV3와 EV4 같은 신형 전기차가 기존 스포티지, 피칸토, 스토닉의 판매를 잠식하기보다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도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주춤하는 사이 기아가 전동화와 하이브리드 모두에서 속도를 내면서 유럽 시장에서 양사의 판매 구도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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