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인수 협상…독일 생산 시동거나
이 글은 카가이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BYD가 폭스바겐 독일 드레스덴 공장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해외 소식통을 통해 전해졌다. 상하이차그룹의 MG, 샤오펑 등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폭스바겐의 유럽 공장을 현지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레스덴 공장은 '글래저네 마누팍투르'로 불리며 2002년 폭스바겐 파에톤 생산을 위한 고급 생산기지로 문을 열었다. 이후 벤틀리, e-골프를 거쳐 최근까지 ID.3를 생산해왔으며, 약 205명의 직원이 연간 6000대 규모로 차량을 만들었다. 폭스바겐은 2025년 말 이곳의 차량 생산을 종료한 상태다.
공장 절반은 전기차 생산, 나머지는 혁신 허브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 부지에 투자해 공장 절반을 전기차 생산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폭스바겐과 협의하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작센주 정부, 드레스덴 공과대학교와 협력해 전기차 혁신 허브로 조성될 계획이다.
독일 내 생산 거점 확보는 BYD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미 유럽에서 브랜드 구축에 투자해온 BYD로서는 '독일산'이라는 상징성을 더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실제로 BYD는 지난 3월 독일에서 343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 회피와 유럽 전략의 변화
BYD는 현재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승용차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이 경우 10%의 표준 수입 관세와 17%의 EU 반보조금 관세를 동시에 부담해야 한다. 헝가리와 터키에 이미 공장을 짓고 있는 BYD가 독일 공장까지 확보한다면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에 직접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 된다.
폭스바겐 올리버 블루메 CEO는 지난달 30일 유럽 내 유휴 생산설비를 중국 업체와 공유하는 것이 생산 능력 감축과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이미 연간 생산 능력을 100만대 줄였고, 전체 생산 능력을 1200만대에서 900만대 수준으로 낮출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협상이 실제 인수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럽 자동차 산업의 생산 지형이 재편되는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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