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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3, 4개 슈퍼브레인이 이끄는 새 전자 아키텍처 공개

이 글은 모터피디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BMW가 노이어 클라세(Neue Klasse) 첫 양산 모델인 더 뉴 iX3를 통해 새로운 전자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기존에는 수십 개의 개별 제어장치가 나눠 맡던 기능을 단 4개의 고성능 컴퓨터, 이른바 '슈퍼브레인'으로 통합한 중앙 집중형 구조가 핵심이다. 연산 능력은 기존 대비 20배 높아졌고, 구역별 배선 아키텍처 도입으로 차량 내부 배선 길이는 600m, 배선 하네스 무게는 30% 줄었다.

4개 슈퍼브레인, 각자의 영역을 전담

네 개의 슈퍼브레인은 주행 역동성,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차량 기본 기능을 각각 담당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동된다. 이 중 주행 역학을 담당하는 슈퍼브레인의 이름은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다. 파워트레인 토크 제어, 조향, 제동, 차체 안정화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고, 기존 제어장치 간 통신 단계를 없애 데이터 처리 속도를 10배 끌어올렸다. 그 결과 노면 변화에 대한 차체 반응이 밀리초 단위로 이뤄진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범용 플랫폼이 아니라 BMW가 독자 개발한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스택을 기반으로 한다. 제동 측면에서는 일상 주행 제동의 98%를 마찰 브레이크 없이 회생 제동만으로 처리하며, 정차 시 충격을 줄이는 '소프트 스톱' 기능도 자체 구현했다.

주행 보조와 결합한 심바이오틱 드라이브

주행 보조 시스템과의 결합은 '심바이오틱 드라이브(Symbiotic Drive)'라는 개념으로 정의된다. AI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경로를 예측하되, 최종 제어는 검증된 알고리즘이 맡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크루즈 컨트롤 작동 중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밟으면 기능이 유지되고, 강하게 밟을 때만 해제되는 식으로 운전자와 시스템의 역할을 나눴다.

효율성 측면에서는 차량을 전면·중앙·후면·지붕 4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 데이터를 먼저 통합한 뒤 슈퍼브레인으로 전송하는 구역별 배선 아키텍처가 도입됐다. 기존 최대 150개에 달하던 퓨즈는 '스마트 e퓨즈'로 전면 교체돼, 주행·주차·충전·OTA 업데이트 등 차량 상태에 맞춰 전력을 필요한 곳에만 배분하고 대기 전력 낭비를 줄인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출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iX3는 노이어 클라세 플랫폼의 첫 주자인 만큼, 이 새 아키텍처가 실제 도로에서 어떤 주행 감성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BMW 전동화 전략의 방향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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