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X3 무충전 1,007km 주행, 6세대 eDrive 무엇이 달랐나
이 글은 모터피디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BMW가 새 전기차 시스템을 앞세워 한 번 충전으로 1,007.7km를 달리는 기록을 세웠다. 더 뉴 BMW iX3 50 xDrive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독일 뮌헨 BMW 벨트까지 주행을 마쳤을 때 계기판에 1,007.7km가 표시됐고, 배터리는 9.8%가 남아 있었다. 노이어 클라쎄 시대를 여는 6세대 BMW eDrive 시스템의 실력을 보여준 결과다.
배터리와 충전 구조가 핵심
이번 기록의 배경에는 차세대 고전압 배터리가 있다. 원통형 셀을 적용해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기존보다 20% 높였고,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를 각각 30%씩 끌어올렸다. iX3 50 xDrive는 108.7kWh 배터리를 얹어 WLTP 기준 최대 805km 주행이 가능하다.
구조도 바뀌었다. 셀을 모듈로 묶은 뒤 팩에 담던 기존 방식 대신, 원통형 셀을 팩에 직접 배치하는 셀투팩 방식을 적용해 공간 낭비를 줄였다. 배터리 팩을 차체 구조물의 일부로 쓰는 팩 투 오픈 바디 기술까지 더해져 무게는 줄고 비틀림 강성은 높아졌다.
이 모든 전력 흐름은 BMW 에너지 마스터가 관리한다. 충전기 전압에 맞춰 시스템 전압을 800V와 400V 사이에서 자동으로 바꾸고, 원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지속적인 개선도 가능하다.
10분 충전으로 372km 추가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적용해 최대 400k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 10% 상태에서 800V DC 급속 충전기를 쓰면 10분 만에 WLTP 기준 372km를 달릴 전력을 채우고,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는 21분이 걸린다. 여기에 차량 전력을 외부 기기에 공급하는 V2L 기능과, AI가 충전 의사를 감지해 충전구를 자동으로 여닫는 인텔리전트 충전 플랩도 적용됐다.
구동 모터에도 변화가 있다. 뒤 차축에는 영구자석 없이 전류로 자기장을 만드는 전기 여자식 동기 모터(EESM)가 들어가 희토류 사용을 줄였고, 앞차축에는 내구성이 강한 비동기 모터(ASM)가 배치된다. 인버터에는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를 도입하고 냉각 시스템을 재설계해 에너지 손실을 40% 줄이고 시스템 무게도 10% 가볍게 만들었다.
이번 주행 기록은 단순한 이벤트성 수치가 아니라, 배터리 구조와 충전 인프라, 모터 설계가 함께 개선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기차의 장거리 주행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술이 실제로 진전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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