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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7X 국내 가격, 중국 내수용과 비교해보니 차이는 옵션 구성에 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지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커 7X를 두고 프리미엄 여부와 가격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RWD 스탠다드(프로) 5299만 원, RWD 롱레인지(맥스) 5999만 원, AWD 퍼포먼스(울트라) 6999만 원이다. 중국 판매 가격을 환율로 단순 환산하면 프로와 맥스는 국내 가격과 큰 차이가 없지만, 울트라 트림은 에어 서스펜션 등 고가 옵션과 인증 비용이 더해지면서 중국 현지가(약 5864만 원) 대비 약 1100만 원가량 높게 책정됐다.

주행거리 인증 수치도 다르다. 중국은 CLTC 기준으로 프로 605km, 맥스 780km, 울트라 705km를 인증받았지만,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는 각각 375km, 483km, 440km로 낮아진다. CLTC 인증이 실제 주행 환경보다 낙관적인 수치를 반영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국내 인증 수치가 실사용 환경에 더 가까운 값으로 봐야 한다.

자율주행 하드웨어 빼고 편의사양 기본화

7X는 중국 판매 모델과 플랫폼, 배터리, 파워트레인은 동일하지만 실제 상품 구성에는 차이가 있다. 중국 내수 상위 트림 울트라에는 루프 상단 라이다와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칩셋 기반의 도심 자율주행 기능이 제공되지만, 국내 모델은 이를 제외하는 대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경고 등 국내 인증을 마친 운전자 보조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도심 자율주행 기능을 국내 기준으로 인증받기 어려운 데 따른 선택으로 풀이된다.

중국형 모델은 시트 마사지, 고급 오디오,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등을 별도 옵션 패키지로 판매하는 방식이지만, 국내 모델은 엔트리 트림인 프로부터 1열 통풍 및 열선 시트, 전동 조절 시트,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360도 서라운드 뷰 모니터, 전동 테일게이트, 무선 스마트폰 연결 기능 등을 기본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림별 상품성, 가성비 좌우할 변수

중간 트림인 맥스는 100kWh 대용량 배터리와 함께 나파 가죽 시트, 1열 마사지 기능, 프리미엄 오디오, 뒷좌석 전동 리클라이닝, 고급 실내 마감재가 추가되면서 상품성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 울트라 트림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과 에어 서스펜션, 가변 감쇠 댐퍼, 고급 주행 제어 시스템이 적용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 안팎의 가속 성능을 갖췄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해 중국 일부 사양 대비 상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인포테인먼트도 현지화됐다. 중국형은 바이두 지도와 고덕지도, 음성비서 EVA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국내 모델은 한국어 음성 인식과 국내 지도 데이터, 커넥티드 서비스에 맞춰 소프트웨어가 새롭게 개발됐다. 외관에서도 중국형 상위 모델의 루프 상단 라이다 모듈이 국내형에는 제거되면서 플로팅 루프와 매끈한 실루엣이 더 강조된다. 결국 한국형 지커 7X는 첨단 자율주행 하드웨어 일부를 포기한 대신 체감도 높은 편의사양을 기본화하고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택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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