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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완전 무인 로보택시 '오하이' 공개, 지커 차체에 자체 AI 탑재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미국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가 운전대와 페달, 안전요원까지 없앤 차세대 로보택시 '오하이(Ojai)'를 공개했다. 오하이는 중국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지커(Zeekr)의 전용 로보택시 플랫폼 RT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존에 재규어 I-페이스를 개조해 쓰던 방식과 달리 처음부터 로보택시 용도로 설계된 전용 차량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28일(현지시간) 시작한 초기 상용 서비스에는 미국 도로 안전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운전대 등 최소한의 수동 조작 장치가 유지된 차량이 투입된다.

외관은 대형 전기 미니밴 형태이지만 실내는 완전히 다르게 구성됐다. 낮은 승하차 높이와 평평한 바닥, 양쪽 슬라이딩 도어로 접근성을 높였고, 넓은 창문으로 개방감을 살렸다. 실내에는 운전대 대신 공조와 오디오를 조작하는 디스플레이 3개만 배치됐다. 오하이는 웨이모의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이 처음 적용된 차량으로, 13개 카메라와 4개 라이다, 6개 레이더를 장착했다. 새로 적용된 1700만 화소 카메라는 역광과 저조도 대응 성능을 높여 악천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웨이모는 설명했다.

중국산 규제 우회한 생산 방식

오하이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미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한 독특한 생산 구조로도 주목받는다. 지커는 중국 닝보 공장에서 차체와 배터리, 모터만 갖춘 '글라이더' 상태의 차량을 만들어 웨이모에 공급했다. 통신 모듈이나 커넥티드 시스템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차량은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공장으로 옮겨져 웨이모의 센서와 컴퓨팅 플랫폼, 통신 하드웨어가 장착된다. 차체는 중국에서, 자율주행의 핵심 두뇌는 미국에서 심는 방식으로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한 셈이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11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주당 50만 회 이상의 유료 운행을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 아마존 자회사 죽스, 우버 등 경쟁사가 뒤쫓는 가운데 가장 앞선 성과로 평가된다. 웨이모는 수개월 내 서비스 지역을 20개 도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최근 침수 도로 인식 문제로 일부 도시에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바 있음에도 올해 처음으로 강설 지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현대차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도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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