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최대 10만 명 감원 검토... 중국 부진에 관세 부담 겹쳤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이 기존 감원 계획의 두 배에 달하는 최대 10만 명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최근 내부 메시지에서 이미 추진 중인 5만 명 감원 계획에 더해 추가로 5만 명을 감축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블루메 CEO는 내부 문건에서 폭스바겐의 비용 구조가 주요 경쟁사보다 약 20% 높다고 진단하며, 간접비의 절반가량이 인건비인 만큼 추가 비용 절감이 없다면 대규모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생산능력도 대폭 축소
이번 구조조정은 인력 감축에만 그치지 않는다. 폭스바겐은 연간 1200만 대 수준이던 글로벌 생산능력을 900만 대 수준으로 줄이고, 브랜드별 차종 구성도 최대 절반까지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수익성이 낮은 차종을 정리해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독일 내 엠덴, 하노버, 츠비카우, 아우디 네카르줄름 등 4개 공장의 향후 활용 방안도 불투명한 상태다. 다만 블루메 CEO는 공장 폐쇄보다는 새로운 생산 모델 배치나 다른 용도 전환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최대 산업노조인 IG메탈은 이미 상당한 양보를 했음에도 추가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데 반대하며 생산시설과 고용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열린 감독이사회에서도 노조 측 반대로 경영진의 관련 제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부진과 관세가 배경
이 같은 체질 개선 움직임의 배경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한때 중국 판매 1위 브랜드였지만 BYD 등 현지 업체의 급성장으로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올해 2분기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줄었으며,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 다른 독일 완성차 업체들도 30% 이상 판매가 감소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까지 겹치면서 폭스바겐은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이 앞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반의 생존 경쟁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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