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상반기 영업이익 11.6% 감소, 연매출 전망은 하향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이 2026년 상반기 매출액 1581억 유로(약 262조 60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2.1% 줄었지만 금융서비스 부문이 7.9% 성장하며 손실을 대부분 상쇄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59억 유로(약 9조 8000억 원)로 전년보다 11.6%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3.8%였다. 미국 테네시 공장의 ID.4 생산 중단에 따른 약 5억 유로 규모 일회성 비용과 북미·중국 시장의 제품 믹스 악화가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35억 유로, 영업이익률 4.2%로 1분기 대비 개선됐다.
재무 체력은 오히려 강화된 모습이다.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지난해 상반기 -14억 유로에서 올해 32억 유로로 크게 개선됐고, 6월 말 기준 순유동성은 327억 5000만 유로로 전년보다 15.4% 늘었다. 세금 부담 감소와 재고·외상매출금 관리, 투자 지출 축소가 현금흐름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 부진 속 전기차 주문은 회복세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약 400만 대로 전년보다 8.4% 줄었다. 중국 판매가 31.6% 급감한 영향이 컸지만 남미, 서유럽, 중동유럽, 북미에서는 판매가 늘며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유럽 지역 전체 주문량은 지난해 말보다 약 12% 증가했고, 2분기 기준 순수전기차(BEV)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 전체 주문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도심형 전기차 라인업인 ID. 폴로는 출시 수 주 만에 7만 건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 스코다, 세아트 쿠프라, 폭스바겐 상용차로 구성된 코어 그룹이 영업이익 36억 유로, 영업이익률 4.9%로 실적을 견인했다.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두카티가 속한 프로그레시브 그룹은 영업이익 11억 유로, 영업이익률 3.8%를 기록했고, 포르쉐가 포함된 스포트 럭셔리 그룹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12억 유로, 영업이익률 8.0%로 수익성을 지켰다.
폭스바겐그룹은 대외 불확실성을 반영해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0~3% 증가에서 -3~0%로 낮췄다. 다만 영업이익률 목표는 4.0~5.5%를 유지했고, 자동차 부문 연간 순현금흐름은 30억~60억 유로, 순유동성은 320억~340억 유로 수준을 예상했다. 올리버 블루메 CEO는 지난 3년간 추진한 구조 재편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유럽 전기차 주문 증가세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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