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상반기 413만대 인도, 중국 부진에 유럽·남미가 방어
이 글은 모터피디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이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413만 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441만 대와 비교하면 6% 줄어든 수치지만, 남미가 8%, 서유럽이 3%, 중·동유럽이 7% 성장하며 중국 시장의 급격한 하락분을 일부 상쇄했다.
마르코 슈베르트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2% 성장했다고 밝히며, 최근 출시한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4개 모델 중 3개만 판매 중인 상황에서도 폭스바겐, 스코다, 쿠프라의 엔트리급 모델들이 이미 5만 4,000건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 성적표, 유럽·남미는 웃고 아시아는 울었다
유럽 인도량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204만 1,000대를 기록했다. 서유럽이 2.9%, 중·동유럽이 7.2% 성장했고, 홈 마켓인 독일도 2.7% 늘었다. 북미는 44만 7,500대로 3.1% 줄었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7.7% 증가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다만 미국은 관세와 규제 변화 영향으로 상반기 판매가 7.4% 감소했다. 남미는 8.3% 늘어난 32만 7,200대를 기록했고, 브라질은 17.1%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4% 감소한 111만 8,300대에 그쳤다. 중국 시장 전체가 약 20% 축소된 가운데 그룹의 현지 인도량은 25.9% 줄었다. 슈베르트는 현지 개발 신형 전기차들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었지만 시장 전체의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동화는 유럽서 성장, 미국서 급감
전 세계 순수전기차(BEV) 인도량은 43만 8,500대로 전년 대비 6% 줄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8% 성장하며 서유럽 BEV 시장점유율이 20%에서 21%로 올라섰다. 반대로 미국에서는 정부 보조금 종료와 관세 인상 영향으로 BEV 인도량이 69% 급감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PHEV·EREV) 인도량은 24만 6,000대로 27% 증가했다. 특히 첫 EREV 모델인 ID. ERA 9X는 중국에서 이미 1만 대 이상 인도됐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 승용차가 206만 7,500대로 10.9% 줄었고, 스코다는 55만 5,700대로 9.1% 늘었다. 아우디는 7.2%, 포르쉐는 16.5% 감소했다. 베스트셀링 BEV는 스코다 엘로크(5만 9,900대), 폭스바겐 ID.4/ID.5(5만 3,700대), 스코다 엔야크(4만 8,300대) 순이었다.
이번 실적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남미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전략이 숫자로 드러난 결과로 볼 수 있다.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의 초반 흥행은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되찾을 신호로 읽히지만, 미국 BEV 인도량 급감은 보조금 정책 변화가 수요에 얼마나 빠르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하반기에도 두 시장의 온도차가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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