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9월 4일 이사회 표결…독일 공장 4곳 폐쇄 논의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이 9월 4일 감독이사회에서 독일 생산시설 구조조정안을 다시 표결에 부친다. 지난 7월 이사회에서 근로자 대표 10명과 의결권 20%를 보유한 니더작센주의 반대로 부결됐던 안건을 재상정하는 것이다. 현재 거론되는 구조조정안에는 향후 10년에 걸쳐 독일 공장 4곳을 폐쇄하는 내용이 담겼다. 엠덴과 츠비카우 공장은 2031년, 하노버 공장은 2032년, 아우디 네카줄름 공장은 2034년 폐쇄가 각각 검토되고 있다.
노사 동수 이사회, 승인 쉽지 않아
폭스바겐 감독이사회는 노사가 동수로 구성돼 있고 니더작센주가 주요 의결권을 갖고 있어 경영진 의지만으로 대규모 공장 폐쇄와 고용 축소를 밀어붙이기 어려운 구조다. 외신에 따르면 4일 표결에서 다시 부결될 경우 경영진은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구조조정안을 주주들에게 직접 묻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비용 절감을 둘러싼 경영진과 근로자 대표의 갈등이 이사회를 넘어 주주총회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최대 10만명 감원, 생산능력도 축소
구조조정 규모는 공장 4곳 폐쇄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그룹은 이미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에서 총 5만명 규모의 인력 감축에 합의한 상태다. 여기에 올리버 블루메 CEO가 독일에서 추가로 2만 5000명을 더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고, 해외 사업장에서도 최대 2만 5000명이 추가 감축될 경우 전체 감원 규모는 최대 1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생산능력도 현재 연간 약 1200만대 수준에서 실제 생산 규모에 가까운 900만대 수준으로 낮추고, 모델과 파생 차종 수를 줄이는 방안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구조조정 배경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현지 전기차 업체의 성장, 유럽 시장에서 확대되는 중국 브랜드 공세, 미국 관세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4일 이사회 결과에 따라 폭스바겐그룹의 향후 구조조정 방향과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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