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부지, 주 정부가 반환 소송 제기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정부로부터 토지 반환 소송을 당했다. 빈패스트가 2022년 채텀 카운티에 40억 달러(약 6조 원)를 투자해 공장을 짓고 7500명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정부는 당시 이 약속을 근거로 12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빈패스트는 전기차 판매 부진을 이유로 공장 완공 시점을 2028년으로 미뤘고, 채용 계획도 7500명에서 1400여 명 수준으로 크게 줄였다. 여기에 2024년 이후에는 공장 건설 작업 자체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주 정부는 납세자의 세금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소송 배경을 밝혔고, 이번 소송을 통해 공장 부지로 제공했던 1765에이커(약 714만㎡) 규모의 토지를 회수해 다른 투자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진출 3년 만에 흔들리는 계획
빈패스트는 2022년 완전 전동화를 선언하고 2023년 나스닥에 우회 상장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채텀 카운티에 연산 15만 대 규모 공장을 세워 2024년부터 가동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첫해 판매량은 740대에 그쳤고 이후에도 분기당 1000대를 넘기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졌다.
이런 부진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IRA) 중단도 있었지만, 더 큰 원인으로는 품질 문제가 꼽힌다. 초기 모델인 VF8은 현지 매체와 인플루언서들로부터 승차감, 소프트웨어 오류, 주행 보조 시스템 결함 등을 지적받으며 혹평을 받았다. 빈패스트는 직영 매장을 딜러십 체제로 바꾸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현대차·기아 등 경쟁 브랜드와 품질 격차가 부각되며 최근에는 대리점 폐쇄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토지 반환 소송으로 빈패스트의 미국 현지 생산 계획은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글로벌 판매의 대부분을 베트남 내수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토종 브랜드 최초로 미국 시장에 도전했던 빈패스트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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