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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라크루즈, 폐차 전까지 평균 30만km 주행 1위

참고 이미지사진 Oleg Yunakov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와 CL M S가 22일 공개한 '2026 더 하이스트 마일리지' 분석에서 현대차 베라크루즈가 폐차·말소 차량 중 평균 생애주행거리가 가장 긴 모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00년 이후 최초 등록돼 2025년 폐차되거나 자진 말소된 국산·수입 승용차 중 자가용 정식 판매 차량만 추려 진행됐으며, 병행수입차와 영업용 차량, 이상치를 제외한 47만 2665대가 최종 분석 대상이 됐다.

베라크루즈는 말소 차량의 86.3%가 20만km 이상을 주행해 전체 1위에 올랐고, 평균 생애주행거리는 30만 5026km로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30만km를 넘었다. 2015년 단종된 모델임에도 상당수가 장거리 운행을 이어간 뒤 폐차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단종된 기아 모하비도 20만km 이상 주행 비율 85.0%, 평균 29만 4405km로 뒤를 이었다. 두 모델 모두 프레임 보디 구조의 SUV라는 공통점이 있어, 내구성 중심 설계와 장거리 레저 운행 특성이 높은 주행거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역 모델은 수입 SUV가 강세

현재 판매 중인 신차만 놓고 보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와 렉서스 RX가 81.3%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생애주행거리는 디스커버리가 27만 9920km로 RX(25만 3388km)보다 길었다. 아우디 Q7(81.1%), BMW X5(78.0%), 기아 카니발(76.3%), BMW X6(75.4%), 폭스바겐 투아렉(74.7%)이 뒤를 이었고, 렉서스 LS와 벤츠 S클래스, 볼보 XC90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상위 10개 중 7개가 중형급 이상 SUV였으며, 국산차로는 카니발이 유일했다.

단종 모델까지 범위를 넓히면 현대차 에쿠스(72.2%), 테라칸(71.3%), 브랜드 독립 이전의 제네시스(71.1%)도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상위 20개 모델 중 절반이 이미 생산이 종료된 차종이었다.

다만 이 결과를 단순히 기계적 내구성 순위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20만km 이상 주행 비율은 고장 빈도 외에도 차령, 운행 목적, 장거리 주행 비중, 차량 가격에 따른 수리·유지 성향 등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조사 대상도 현재 운행 중인 차량이 아니라 지난해 운행을 마친 말소 차량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동일한 조건에서 모델별 실제 생애주행거리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차 구매 시 장기 보유 가능성이나 중고차 잔존 수명을 가늠하는 참고 자료로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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