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MCA 재협상 앞두고 미국 저가차 사라진다, 관세가 관건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맺은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재검토를 앞두고 자동차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북미 공급망 재편 압박이 겹치면서, 향후 자동차 가격이 오르고 저가형 차량이 시장에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동차 산업은 북미에서 가장 복잡하게 얽힌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완성차 한 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품이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를 여러 차례 오가며 조달되고 조립된다. 지금의 북미 공급망은 USMCA를 전제로 짜여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기준으로 생산 전략과 투자 계획을 세워왔다. 그런데 최근 미국이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정책을 강화하면서 이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부품 조달과 생산 비용이 늘어난 만큼, 업계는 이 부담이 결국 차량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접근성 낮은 차부터 사라질 수 있다
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지점은 차량 가격 접근성이다.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은 이미 높은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로, 제조 비용이 추가로 오를 경우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소형차와 보급형 모델부터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에게는 추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향후 USMCA 재검토 과정에서는 자동차 원산지 규정과 북미산 부품 비율, 미국 내 생산 비중 확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북미 생산 차량에 더 높은 미국산 부품 사용 비율을 요구할 경우 제조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멕시코는 공급망 안정에 방점
멕시코 정부는 USMCA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은 새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급망 안정성 유지에 나서고 있다.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멕시코 제품의 약 85%가 USMCA 규정을 충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재검토는 단순한 무역협정 개정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북미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중국 업체들의 시장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와 함께 공급망 재편 과제까지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협정이 유지되더라도 원산지 규정 강화와 생산 구조 변화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협력 체계 자체가 흔들릴 경우 북미 자동차 산업 전체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관세 인상 그 자체보다, 비용 상승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면서 엔트리급 모델과 보급형 전기차가 먼저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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