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전기차 구매, SOH와 배터리 보증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이 글은 모터그래프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중고차 구매 시 전기차를 선택하겠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가 지난 3월 성인 남녀 4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8%(305명)가 향후 중고차 구매 시 전기차를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중고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점검 방식이 달라 구매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터리 상태, 육안으로는 확인 어려워
중고 전기차 구매 시 가장 먼저 확인할 요소는 생활 반경 내 충전 인프라다. 거주지와 직장 인근에 충전 시설이 충분하지 않다면 실제 운행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충전 여건과 함께 핵심적으로 살펴야 할 항목은 배터리 상태다. 배터리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SOH(State of Health)는 신차 출고 당시 성능을 100%로 두고 현재 배터리가 이를 얼마나 유지하는지 백분율로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최대 저장 용량이 줄어 주행 가능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 그러나 SOH만으로 배터리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고, 셀 간 상태 균일성을 뜻하는 셀 밸런스나 절연저항 등은 전문 진단 장비 없이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밀 진단이 이뤄졌는지, 점검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조사가 제공하는 고전압 배터리 보증 여부도 확인 대상이다. 대부분의 제조사는 일정 기간 또는 주행거리까지 고전압 배터리를 보증하므로, 차대번호를 통해 잔여 보증 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리본카는 자체 품질 점검 기준인 RQI에 전기차 전용 항목을 두고 SOH, 셀 밸런스, 셀 전압, 고전압 절연 저항 등을 점검한 뒤 상세 페이지에서 배터리 점검 완료 여부를 공개하고 있다.
니로 EV·EV6, 가성비 선택지로 거론
리본카는 처음 중고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기아 니로 EV와 EV6를 예로 들었다. 니로 EV는 소형 SUV 중 실내 공간이 넉넉하고 전비가 우수하며, 연식에 따라 1회 충전 시 약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800V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롱레인지 모델 기준 최대 494km를 달릴 수 있다. 다만 동일 트림이라도 연식과 옵션 구성에 따라 어라운드 뷰 등 편의 사양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실물 확인이 필요하다.
리본카 관계자는 “중고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확인해야 할 요소에 차이가 있는 만큼 성능점검기록부뿐 아니라 배터리 상태와 보증 여부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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