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뉴스코리아CAR NEWS KOREA

영국 신차시장 10년새 포드·복스홀 급락, 중국 브랜드 약진

참고 이미지사진 Matti Blume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영국 신차 시장에서 포드와 복스홀 등 전통 강자들의 입지가 최근 10년 사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자동차 데이터 분석기업 비클 데이터 글로벌(VDG)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영국 신차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동의 1위였던 포드는 등록 대수가 64% 줄며 3위로 내려앉았고, 2위였던 복스홀은 70% 급감해 13위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1위에 오른 폭스바겐도 10년 전 대비 19% 줄었으며, 피아트와 시트로엥은 각각 85%, 75% 감소했다. 상위 5개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은 2015년 43.9%에서 2025년 32.0%로 축소됐다.

반면 체리자동차 계열의 오모다와 예쿠는 영국 진출 2년도 안 돼 누적 판매 10만 대를 넘어서는 등, 중국계 신흥 브랜드의 등록 대수가 최근 5년간 10배 이상 늘었다. VDG는 이런 변화가 단순한 브랜드 선호 이동이 아니라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고르듯 자동차를 스펙으로 비교·구매하는 방식의 구조적 전환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스펙 중심 구매가 바꾼 시장 지형

전기차 전환으로 부품 구조가 단순해지고 디지털 기능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은 엔진 헤리티지나 브랜드 역사보다 1회 충전 주행거리, 급속충전 속도, 인포테인먼트 화면 크기, 운전자 보조 시스템, 어라운드뷰 등 검색 가능한 사양을 구매 기준으로 삼기 시작했다.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이런 사양을 유료 옵션으로 묶어 판매하는 동안, 중국 제조사들은 이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소비자를 흡수했다.

지리(볼보·폴스타·로터스)나 체리(오모다·예쿠)처럼 소수의 거대 그룹이 공용 플랫폼과 배터리 공급망을 기반으로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는 구조도 이번 변화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전통 브랜드의 남은 무기

VDG의 벤 허머 운영총괄 이사는 포드와 복스홀이 겪는 변화가 과거 소니와 필립스 등 전자제품 강자들이 신흥 브랜드에 밀렸던 흐름과 유사하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중고차 잔존가치 방어, 전국 단위 정비망과 부품 공급망, 물류 체계 관리 등은 100년 넘게 쌓아온 전통 완성차 업체만의 강점이라며, 이런 인프라가 신흥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여전히 유효한 방어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소식

소식 전체 보기 →

어떻게 보셨나요

가입 없이 한 줄이면 됩니다. 남긴 말은 이 차 페이지에도 모입니다.

가입 없이 씁니다. 비밀번호는 이 댓글을 지울 때만 쓰입니다 · 로그인

이 소식, 어떻게 보시나요

기사에 안 나오는 것은 직접 물어보는 게 빠릅니다.

질문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