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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RAV4 대기 길어진다, 해외 생산 10만 대 추가 감축

사진 Dinkun Chen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토요타가 해외 생산 물량을 오는 2027년 2월까지 약 10만 대 줄이기로 했다. 지난달 이란·이스라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 물류 리스크를 이유로 11월까지 8만 3000대 감산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규모를 더 키운 것이다. 최근 유가 상승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감산 폭이 확대됐다.

이번 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RAV4다. 토요타는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는 내연기관 RAV4 물량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RAV4는 현재 토요타 글로벌 판매를 이끄는 핵심 모델로, 북미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출고 대기가 길어지는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딜러는 시간 단위로 재고 관리

토요타는 최근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RAV4 생산을 재개했지만 설비 전환 지연으로 올해 미국 시장에서만 약 5만 5000대 규모의 판매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미국 딜러는 수백 명 규모의 대기 고객 명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RAV4 재고를 일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로 관리할 정도로 상황이 빠듯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타는 공급 차질을 일부 만회하기 위해 일본 내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동안 일본 공장에서 RAV4와 랜드크루저 250 생산량을 총 4200대 늘릴 계획이지만, 해외 감산 규모에 비하면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에서도 생산 조정, 전기차 전략 수정 불가피

생산 조정은 중국 시장에서도 이뤄진다. 토요타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bZ3X, bZ7, 중국형 캠리 등의 생산량도 줄일 계획이다. BYD와 니오, 샤오미 등 현지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점유율을 넓히면서 토요타의 중국 전기차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감산이 단순한 공급망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수요 변화와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가 겹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핵심 전략 모델인 RAV4의 생산까지 조정된 만큼, 향후 토요타의 판매 전략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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