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뉴스코리아CAR NEWS KOREA

테슬라 충전 중 총격 사건, 전기차 잠금 커넥터 안전 논란

참고 이미지사진 Alexander-93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트윈폴스의 한 인앤아웃 매장 주차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이 과정에서 슈퍼차저로 충전 중이던 테슬라 택시 운전자 테리 더들리는 현장을 벗어나지 못한 채 총격을 당했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차량이 충전 케이블에 물리적으로 잠긴 상태였기 때문에, 충전을 종료하고 잠금을 해제한 뒤 케이블이 분리될 때까지 기다려야만 이동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총격 사고를 넘어 전기차 충전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급속 충전이 시작되면 충전 커넥터는 차량 충전구에 고정되는데, 이는 고전압 전류가 흐르는 상태에서 커넥터가 임의로 분리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감전이나 아크 방전, 장비 손상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다. NACS와 CCS, J1772 등 현재 쓰이는 주요 충전 규격이 모두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운전자는 차량 화면이나 버튼으로 충전을 종료하고 잠금을 해제해야만 차량을 움직일 수 있다.

평상시엔 안전, 위기 땐 발목

이 시스템은 일상적인 충전 상황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총격뿐 아니라 차량 돌진 사고, 인근 차량 화재, 배터리 열폭주, 가스 누출, 건물 붕괴 위험 등 즉시 대피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시동을 걸면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충전 중인 전기차는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잠금장치가 오히려 탈출을 지연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상 분리 기능 도입 목소리

업계에서는 제조사와 충전 사업자가 함께 구현하는 비상 분리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운전자가 차량 안에서 비상 버튼을 누르거나 특정 절차를 수행하면 충전 전력을 즉시 차단하고 커넥터 잠금을 해제해 곧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적 안전성 확보, 충전기 손상 방지, 오작동과 악용을 막기 위한 인증 절차까지 함께 설계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충전 안전이 감전과 화재 예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긴급 상황에서 얼마나 빨리 현장을 벗어날 수 있는지에도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다음 소식

소식 전체 보기 →

어떻게 보셨나요

가입 없이 한 줄이면 됩니다. 남긴 말은 이 차 페이지에도 모입니다.

가입 없이 씁니다. 비밀번호는 이 댓글을 지울 때만 쓰입니다 · 로그인

이 소식, 어떻게 보시나요

기사에 안 나오는 것은 직접 물어보는 게 빠릅니다.

질문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