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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스페이스X, 23조원 반도체 공장 '테라팹' 텍사스 건설 확정

참고 이미지사진 Alexander-93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사업에 필요한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기 위한 초대형 공장 '테라팹(Terafab)' 부지를 미국 텍사스주 그라임스 카운티로 확정했다. 초기 투자 규모만 약 168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며, 일론 머스크가 지난 3월 계획을 처음 공개한 이후 구체적인 건설 지역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X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테라팹의 전체 시설 규모는 약 929만㎡ 이상으로, 완공되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시설이 될 전망이다. 현지 고용 규모는 최소 3000명으로 예상되며 대부분 지역 인력으로 채울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2018년 가동을 멈춘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기번스 크릭 저수지 주변에 자리하며, 스페이스X는 지하수 대신 이 저수지에서 용수를 공급받는다는 방침이다.

로직·메모리부터 패키징까지 한 시설에

테라팹의 핵심은 단순 반도체 공장이 아니라 로직과 메모리 반도체 생산, 패키징, 테스트까지 하나의 시설에 통합하는 수직계열화 전략이다. 테슬라는 향후 글로벌 반도체 생산량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칩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테라팹을 통해 연간 1테라와트(TW) 이상의 컴퓨팅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자율주행차 사이버캡, 스페이스X가 구상하는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등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최종 투자 규모와 사업 구조는 아직 불확실하다. 지난 3월 머스크가 처음 언급한 투자액은 250억 달러였지만, 이번에는 168억 달러가 초기 단계 투자금으로 제시됐고 이후 추가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테슬라의 AI 반도체 공급망은 삼성전자와 TSMC가 핵심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 AI5 칩을 생산 중이며, 차세대 AI6 칩 생산을 위한 165억 달러 규모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 때문에 테라팹은 기존 공급망을 당장 대체하기보다, 옵티머스와 자율주행,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대규모로 확대될 미래를 대비한 장기 프로젝트로 해석된다. 스페이스X가 제시한 1억 제곱피트 규모는 TSMC의 대형 생산시설과 비교해도 10배가 넘는 수준이어서, 계획대로 실제 완공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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