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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세미 트럭, 자율주행 적용 시점 올해 말~내년 초로 제시

사진 Steve Jurvetson from Menlo Park, USA · CC BY 2.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테슬라가 대형 전기트럭 '세미'에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하는 시점을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로 제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2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세미의 자율주행 적용 시점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다만 향후 약 6개월간 모델 3, 모델 Y, 사이버캡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우선 진행할 예정이어서 실제 적용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미국 물류업계의 트럭 운전자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자율주행 세미가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기능이 운전자가 탑승한 채 운전을 보조하는 수준인지, 운전자 없이 물류 운송이 가능한 완전자율주행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세미

테슬라의 자율주행 개발은 현재 판매량이 많은 모델 3와 모델 Y, 무인 로보택시를 목표로 한 사이버캡에 집중돼 있다. 머스크 CEO도 세미의 자율주행 개발이 앞으로 약 6개월간 우선순위에서 일부 밀릴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제시된 목표 시점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대형 상용트럭은 승용차보다 제동거리가 길고 적재 상태에 따라 차량 거동이 크게 달라지며,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과 물류 거점 진입 등 다양한 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만큼 기술적 난이도도 높은 편이다.

테슬라는 앞서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상용화 일정을 여러 차례 제시했지만 계획이 반복적으로 지연된 전례가 있다. 2016년에는 이듬해 말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하겠다고 밝혔고, 2020년에는 로보택시 100만 대 운영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모두 실현되지 않았다. 세미 역시 2017년 최초 공개 당시 여러 대가 자율주행으로 대열을 이루는 군집주행과 강화된 오토파일럿 적용 계획이 소개됐으나, 2019년으로 예정됐던 생산 시작이 여러 차례 연기돼 2022년 말에야 펩시에 초기 차량이 공급됐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4월 미국 네바다 기가팩토리 양산 라인에서 세미의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이 시설은 연간 최대 5만 대 생산을 목표로 구축됐지만,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세미가 전체 생산 비중에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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