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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판매 급감에도 한국서는 유독 강세, 왜 관대할까

참고 이미지사진 Alexander Migl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가 흔들리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서 판매량이 절반 이상 줄었고,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도 BYD에 넘겨줬다. 업계에서는 이런 부진의 원인을 제품력이나 가격 경쟁력 문제가 아닌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 이른바 '머스크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유럽 극우 세력이 쓰는 '리마이그레이션' 게시물에 반대하는 사람을 반역자로 지칭하는 댓글을 남기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리마이그레이션은 이민자와 일부 시민권자를 출신 민족 기준으로 대규모 송환해야 한다는 극우 구호다. 앞서 그는 영화 '오디세이'의 흑인 배우 캐스팅을 두고 반백인 인종차별이라 주장하며 AI로 별도 버전을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백인 연대 관련 게시물에 동조하는 반응을 남긴 데 이어 백인 학살 음모론이나 반이민 게시물을 반복 공유한 사실도 드러났다.

유럽서는 브랜드 이미지 타격, 한국은 예외

해외 주요 언론과 투자업계는 머스크의 사회적 발언이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기차는 성능과 가격 외에도 친환경 가치, 기업 철학, 브랜드 이미지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비재이기 때문에 CEO의 발언이 다른 산업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는 설명이다.

논란은 테슬라를 넘어 머스크가 이끄는 다른 기업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X(옛 트위터) 인수 이후 혐오 표현이 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생성형 AI 그록은 반유대주의 콘텐츠 생성과 부적절한 이미지 합성 논란으로 비판받았다.

반면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게 테슬라는 한국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 순위까지 위협하는 모습이다. 유럽에서 브랜드 리스크로 판매가 급감하는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라, 한국 소비자들이 기업 CEO의 사회적 논란과 제품 구매를 별개로 판단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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