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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한국 출시, 8월부터 월 15만원 구독으로 전환

참고 이미지사진 RGASAEE 6632 CASAMM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테슬라가 지난 10일 국내 시장에 풀 셀프 드라이빙(FSD, 감독형) v14 Lite를 공식 출시했다. 북미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도입 국가로 한국이 선정됐다는 점이 이번 발표에서 강조됐다.

하지만 더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기능 자체보다 판매 방식의 변화다. 오는 8월 10일부터 국내 FSD는 기존 904만 3000원 일시불 판매가 종료되고 월 15만 원 구독 방식으로 전환된다. 자동차 옵션을 한 번에 사던 방식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처럼 매달 이용료를 내는 구조로 바뀌는 셈이다.

하드웨어 판매에서 소프트웨어 구독으로

기존 자동차 산업은 차량 판매 시점에 대부분의 수익을 확보하고, 이후에는 정비와 부품 판매로 추가 수익을 내는 구조였다. 반면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이 중심이 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출고 이후에도 OTA 업데이트와 기능 추가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테슬라는 이런 흐름을 앞서 실행해 온 대표적 사례로, 이번 FSD 구독 전환도 그 연장선에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v14 Lite가 미국 생산 모델 3와 모델 Y 중 FSD 컴퓨터를 탑재한 차량이라면 5년 이상 된 차량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식이 오래될수록 상품성이 떨어지는 기존 자동차와 달리, 하드웨어를 미리 심어두고 소프트웨어로 기능을 계속 확장하는 방식이다.

초기 구매 비용 904만 원은 소비자에게 부담이었지만, 월 15만 원 구독은 진입 장벽을 낮춰 더 많은 이용자가 FSD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단순 계산으로 일시불 가격과 같아지는 데는 약 60개월이 걸려, 보유 기간과 사용 빈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시장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국내에 도입된 FSD는 이름 그대로 감독형(Supervised)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즉시 개입할 준비를 해야 한다. 국내 도로 환경과 규제 수준을 고려하면 미국 일부 지역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 현재로선 고도화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현대차그룹도 SDV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고, BMW·메르세데스 벤츠·볼보 등도 구독형 기능 서비스와 OTA 기반 수익 모델을 확대하는 추세다. 앞으로 자동차 경쟁력은 엔진이나 배터리 성능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속도와 기능 확장성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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