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4분기 판매 19%가 스페이스X 등 계열사 몫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지난해 4분기 미국 판매 실적 상당 부분이 일론 머스크가 관여한 계열사 구매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 모빌리티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미국에서 등록된 사이버트럭 7071대 중 1279대가 스페이스X에 판매됐다. 전체의 약 18%로 단일 기업 기준 최대 비중이다. 여기에 xAI, 보링컴퍼니, 뉴럴링크 등 머스크 관련 기업 물량을 더하면 총 1339대, 전체 등록의 약 19%가 내부 거래 형태로 소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계열사 물량을 제외하면 사이버트럭의 실제 판매 실적은 크게 위축된다. 계열사 구매분을 뺀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약 51%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금액으로 따지면 스페이스X 한 곳의 구매만으로도 1억 달러(약 148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 셈으로, 테슬라가 외부 시장 수요가 아닌 계열사를 통해 실적 일부를 보완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조적 수요 둔화 신호로 해석
현지 언론은 이번 사례를 일회성 거래가 아니라 사이버트럭의 구조적 수요 둔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출시 초기 기대와 달리 판매 증가세가 제한적인 가운데, 가격 상승과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 전기 픽업 시장 전반의 침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이에 대응해 가격 인하와 신규 트림 추가 등 수요 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 2026년 초에는 약 6만 달러 수준의 신규 AWD 모델을 내놓으며 진입 장벽을 낮췄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 2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공식 인도를 시작했고 한국 시장에서도 판매를 개시했다. 결국 사이버트럭이 계열사 중심 수요를 벗어나 실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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