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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 부진 속 미국 가격 최대 5000달러 인상

참고 이미지사진 Bull-Doser · Public domain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가격을 최대 5000달러 올렸다. 지난 24일 밤 미국 온라인 사이트의 컨피규레이터를 업데이트하면서 3개 트림 가운데 듀얼모터 AWD와 프리미엄 AWD 가격을 각각 5000달러씩 인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듀얼모터 AWD는 6만 9990달러에서 7만 4990달러로, 프리미엄 AWD는 7만 9990달러에서 8만 4990달러로 조정됐다. 최상위 사양인 사이버비스트는 9만 9990달러를 유지해 프리미엄 AWD와의 가격 차이는 기존 2만 달러에서 1만 5000달러로 좁혀졌다. 듀얼모터 AWD의 경우 제로백 등 주요 사양 변화 없이 가격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고 쌓이는데 가격은 인상

이번 조정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사이버트럭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연간 최대 2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지만 현재 연간 판매 규모는 2만 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계획한 생산능력의 10%를 밑도는 수준이며, 테슬라는 재고 증가를 막기 위해 생산량 자체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미판매 재고는 약 3000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4분기 미국 등록 대수 7071대 가운데 일론 머스크 CEO의 스페이스X 등 관련 기업이 구매한 물량이 1339대에 달했는데, 이 중 스페이스X 단독 구매량만 1279대였다는 점도 실제 일반 소비자 수요가 크지 않다는 정황으로 읽힌다.

일반적으로 판매 부진 모델은 할인이나 금융 프로모션으로 재고를 줄이는 것이 통상적인 대응이지만, 테슬라는 반대로 가격을 올리는 선택을 했다. 사이버트럭 가격은 최근 수개월간도 등락을 반복해왔다. 싱글모터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은 6만 9990달러에 출시됐다가 판매량이 173대에 그치며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지난 2월에는 듀얼모터 AWD를 5만 9990달러로 한시 인하했다가 다시 6만 9990달러로 되돌린 바 있다. 이번 인상까지 포함하면 해당 트림 가격은 수개월 사이 최대 1만 5000달러 움직인 셈이다. 2019년 공개 당시 후륜구동 모델을 3만 9900달러부터 판매하겠다던 계획과 비교하면 실제 판매가는 이미 크게 높아진 상태이며, 이번 조정으로 그 격차는 한층 더 벌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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