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캡, 9월 3일 오스틴서 공식 출시…가격은 4000만 원대 전망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자율주행을 전제로 개발한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오는 9월 3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공식 출시한다. 2024년 10월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20인승 로보밴과 함께 처음 공개된 지 약 2년 만이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오스틴에서 별도 행사를 열고 양산형 사이버캡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프로토타입에는 운전대와 가속·브레이크 페달이 없었고 차량 대부분의 기능은 실내 중앙의 20.5인치 디스플레이로 제어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이번에 공개될 양산형 모델이 프로토타입과 동일하게 운전대와 페달을 완전히 뺄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각국의 자율주행 규제와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양산 과정에서 일부 사양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터리 53.3kWh, 전륜구동 첫 적용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 관련 자료를 통해 사이버캡의 구체적인 사양도 알려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캡은 53.3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EPA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418마일(약 672km)이다. 구동 방식도 눈에 띈다. 최고출력 219마력 전기모터를 앞바퀴에 연결한 전륜구동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테슬라 양산차 가운데 처음 적용되는 구성이다. 공차중량은 약 1412kg으로 전기차치고는 가벼운 편이다.
충전 방식도 기존 전기차와 다르다. 테슬라는 유선 충전 포트 대신 차량이 충전 패드 위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배터리가 충전되는 유도식 무선충전을 적용할 계획이다. 운전자가 없는 로보택시 특성상 사람이 직접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도록 만든 설계로 해석된다. 프로토타입에서도 외부 충전 포트가 확인되지 않아, 기존 테슬라 슈퍼차저를 그대로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쿠페에 가까운 낮은 루프라인에 앞뒤를 가로지르는 라이트바를 적용했고, 사이드미러와 뒷유리는 없앴다. 버터플라이 형태로 열리는 대형 도어가 특징이며 실내는 2개 좌석과 20.5인치 디스플레이, 컵홀더와 암레스트로 구성된다. 후면에는 대형 테일게이트를 적용한 적재공간을 마련해 기내용 캐리어 2개와 추가 수하물 2개 또는 자전거를 실을 수 있다고 테슬라는 설명한 바 있다.
사이버캡의 공식 출시는 빠르게 확대되는 미국 로보택시 시장에서 테슬라가 본격 경쟁에 뛰어든다는 의미도 갖는다. 알파벳 산하 웨이모는 이미 미국 여러 도시에서 유료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전용 로보택시와 차세대 차량 투입을 늘리고 있다. 테슬라는 기존 완성차를 개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로보택시 전용으로 사이버캡을 개발했고, 대규모 생산 능력과 자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비용을 낮추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2024년 공개 당시 차량 가격을 약 3만 달러(한화 약 4000만 원) 수준으로 예상했고 생산 시점은 2027년 이전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실제 판매 가격과 생산 일정은 아직 공식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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