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서 298만대 리콜, 매립식 도어 핸들 결함 15명 사망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약 298만 대에 달하는 전 차종 리콜에 나섰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테슬라의 전동식 매립형 도어 핸들이 충돌 시 저전압 배터리 전원이 차단되면 정상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 탈출과 구조를 방해하는 결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0년 상하이 기가팩토리 인도 개시 이후 중국 누적 판매 대수가 300만 대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량이 리콜 대상이다.
이번 조치는 샤오미, 지리, 샤오펑 등 9개 완성차 업체 총 430만 대를 포함해 중국 자동차 역사상 단일 결함 기준 최대 리콜로 기록됐다. 배경에는 순수 전기차가 구조물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매립식 손잡이가 튀어나오지 않아 탑승자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구조대원도 진입하지 못한 사고가 잇따른 정황이 있다. 조사 결과 최소 15명 이상이 이 같은 상황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고, 중국 당국은 이를 개별 결함이 아닌 전기차 업계 전반의 구조적 안전 문제로 규정했다.
소프트웨어 대응의 한계
테슬라는 충돌 감지 시 차창을 자동으로 내리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실내 비상 수동 레버 위치 안내 라벨 부착으로 시정에 나섰다. OTA가 불가능한 초기 모델은 서비스센터 입고로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강한 충돌로 저전압 배터리 선로가 끊기거나 전자제어장치(ECU)가 손상되면 소프트웨어 자체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근본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재 현장에서 도어 포켓 속 수동 레버 위치를 라벨로 확인해 탈출하라는 처방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중국 당국은 2027년부터 물리적 손잡이가 없는 완전 매립형 도어 핸들 장착을 전면 금지하는 표준 개정을 예고해, 테슬라는 하드웨어 재설계에 따른 추가 비용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아직 공식 리콜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도 도어 안전 기준 개정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매립식 도어 핸들을 둘러싼 규제 흐름은 당분간 전 세계로 확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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