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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절반이 전기차, 테슬라·BYD가 바꾼 시장 구도

참고 이미지사진 Alexander Migl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순수전기차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전년 동월 대비 9.2% 늘었고, 이 가운데 전기차는 1만 5183대로 39.9% 증가하며 전체의 50.9%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39.8%였던 점유율이 1년 만에 11.1%포인트 뛴 셈이다. 올해 1~8월 누적으로 봐도 수입 전기차 등록은 11만 44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4.0% 급증했고, 전체 수입차 중 비중은 27.8%에서 46.7%로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가솔린은 15.4%, 디젤은 37.2%, 하이브리드는 3.4% 각각 줄면서 올해 수입차 시장의 성장은 사실상 전기차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 Y, BMW·벤츠 전체 판매 압도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테슬라가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1만 400대를 등록해 시장점유율 34.88%로 BMW와 벤츠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모델 Y는 한 달간 9638대가 팔리며 BMW 5시리즈(1902대), 벤츠 E클래스(1404대)를 압도했다. 모델 Y 한 차종의 판매량이 BMW 브랜드 전체의 약 1.6배, 벤츠 전체의 약 2.4배에 달한다. 올해 누적으로도 테슬라는 7만 6776대를 팔아 전년 대비 122.3% 늘었고 점유율은 31.36%까지 올랐다.

BYD는 특정 모델 집중보다 다변화 전략으로 성장했다. 8월 3002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4위에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713.6% 늘었다. 돌핀과 씨라이언 7이 각각 전체 수입차 4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씨라이언 6 DM-i도 500대가 등록돼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판매는 1만 7523대로 전년보다 800% 증가했다.

두 브랜드의 성장은 국가별 구도도 바꿔놓았다. 올해 1~8월 누적 기준 유럽 브랜드 점유율은 68.6%에서 53.1%로 줄었고, 미국은 21.2%에서 32.4%, 중국은 1.0%에서 7.2%로 늘었다. 이는 사실상 테슬라와 BYD 두 브랜드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하반기에는 볼보 ES90, 렉서스 신형 ES 350e·500e, 포르쉐 카이엔 전기차, BMW 신형 i3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순수전기차가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전기차를 얹는 수준을 넘어 브랜드 대표 세단·SUV를 전기차로 내놓는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경쟁은 전기차 보유 여부가 아니라 가격과 주행거리, 충전 성능에서 테슬라·BYD가 세운 기준을 얼마나 따라잡느냐로 옮겨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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