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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일변도 끝? 세단 판매 다시 늘어나는 이유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SUV가 도로를 뒤덮었던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아이씨카(iSeeCars)와 현지 매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높아진 차량 가격과 연료비 부담, 획일화된 SUV 디자인에 대한 피로감, 젊은 세대의 취향 변화가 겹치면서 세단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에스칼런트가 14~19세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51%가 미래에 세단을 운전하는 모습을 상상한다고 답했다. SUV라고 답한 비율은 31%, 픽업트럭은 14%에 그쳤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올해 1~4월 현대차·기아의 국내 판매를 보면 R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지만 세단 판매는 2.8% 늘었다. 세단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로는 경제성이 꼽힌다. 국산 준중형 기준 SUV와 세단의 가격 차이는 평균 700만~1000만 원에 달하는데, 생애 첫 차를 구매하는 젊은 층에게는 부담스러운 격차다. 1인 가구 증가로 넓은 공간이 꼭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도 늘고 있고, 연료 효율과 보험료, 유지비까지 고려하면 세단의 경제성이 부각된다.

완성차 업체들도 다시 세단 검토

그동안 세단을 축소하거나 단종했던 완성차 업체들의 움직임도 달라지고 있다. 포드 CEO 짐 팔리는 4만 달러 이하 합리적인 세단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고,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새로운 세단형 모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혼다는 하이브리드 세단 콘셉트를 공개했으며 인피니티는 Q50S 스포츠 세단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GM 뷰익의 세단 재진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토요타는 과거 인기 세단명 크레시다를 다시 상표 등록했다.

전기차 시대에 접어들면서 공기저항 효율이 중요해진 점도 세단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낮은 무게 중심과 안정적인 코너링, 도로에 밀착되는 주행 감성 역시 SUV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세단만의 장점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선택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신형 세단이 등장한다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UV 중심으로 재편됐던 시장이 다시 다양성을 회복하는 가운데, 세단이 이 흐름 속에서 어느 정도까지 존재감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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