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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R1·R2 시리즈 국내 상표 등록... 한국 진출 가능성은 미지수

참고 이미지사진 Alexander Migl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R1S, R1T를 비롯해 R2S, R2T, R2X 등 주요 차량 라인업의 상표권을 국내에서 이미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식재산정보검색 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리비안 아이피 홀딩스는 이들 명칭과 함께 R1X, R1V 등의 상표도 출원해 등록을 마쳤다. 특히 R2S는 2020년 5월 출원돼 2021년 9월 등록됐고, R2T는 같은 해 5월 출원 후 8월, R2X는 6월 출원해 10월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배경에는 리비안의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가 있다. 리비안 창업자 겸 CEO RJ 스캐린지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유럽을 다음 핵심 시장으로 지목했으며, 그 선봉에 중형 전기 SUV R2를 세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R2는 테슬라 모델 Y와 경쟁이 치열한 중형 전기 SUV 시장을 직접 겨냥하며, 미국 판매 가격은 4만 5000달러(약 6300만 원)부터 시작한다. R2에 이어 소형 크로스오버 R3와 고성능 버전 R3X도 유럽에 투입될 예정이다.

상표 등록이 곧 진출 신호는 아니다

국내에서 R2 계열 상표가 다수 확보돼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끌지만, 이것만으로 리비안의 한국 진출이 구체화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해당 상표들의 출원 시점이 대부분 2020~2021년으로, 최근 발표된 유럽 진출 계획보다 상당히 앞서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실제 판매 계획과 무관하게 향후 사업 가능성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여러 국가에 차명과 브랜드 상표를 선제적으로 등록해두는 경우가 흔하다.

리비안의 유럽 시장 확대 자체도 아직 구체적인 진출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30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공장이 향후 유럽 판매를 지원하는 핵심 생산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분간 생산능력은 기존 시장 수요 대응에 집중될 전망이다. 올해 리비안의 인도 목표는 최대 7만 대로, 지난해보다 약 70%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표 등록 소식을 리비안의 실질적인 한국 시장 진출 신호로 해석하기보다는, 지식재산권 확보 차원의 통상적인 조치로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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