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트윙고 일렉트릭, 2000만원대 유럽산 초소형 전기차 부활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르노가 유럽에서 단종 위기까지 몰렸던 초소형차 트윙고를 순수 전기차로 되살렸다. 트윙고 E-테크 일렉트릭의 프랑스 판매 가격은 1만 9490유로(약 2808만 원)부터 시작하며, 현지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약 2120만 원까지 내려간다.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로 꼽히는 기아 레이 EV,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28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가격이다.
1992년 처음 등장한 트윙고는 돌출형 헤드램프와 납작한 루프라인 때문에 '개구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유럽 시티카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모델이다. 하지만 SUV 열풍과 A세그먼트 시장 축소로 판매가 급감하면서 르노 내부에서도 단종 검토가 이뤄질 정도로 존재감이 옅어졌다. 유럽 A세그먼트 시장은 안전·환경 규제 강화와 개발비 부담으로 제조사들이 잇따라 철수하며 전체 승용차 시장의 약 5% 규모로 줄어든 상태다.
중국산 저가 전기차에 대한 유럽의 대응
르노가 트윙고를 다시 꺼내든 배경에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공세도 있다. 유럽산이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가 있다면 중국 업체에 맞설 무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트윙고 E-테크 일렉트릭은 전장 3790mm의 작은 차체에 2490mm 휠베이스를 확보하고, 17cm까지 움직이는 독립식 슬라이딩 뒷좌석과 최대 약 1100L의 적재공간을 갖춰 한 체급 위인 B세그먼트급 실용성을 구현했다.
도심용으로 충분한 주행거리와 편의사양
파워트레인은 27.5kWh LFP 배터리와 최고출력 60kW(82마력) 전기모터 조합으로, WLTP 기준 최대 263km를 주행한다. 출퇴근이나 장보기 등 도심 생활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여기에 A세그먼트 최초로 구글 기반 OpenR Link 인포테인먼트를 적용하고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기본 제공하는 등 상위 차급 수준의 디지털 경험도 갖췄다. 이런 상품성 덕분에 영국 탑기어의 '올해의 전기차', 오토카의 '최고의 소형차'에 선정되며 유럽 매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르노코리아가 들여올 경우 캐스퍼 일렉트릭과는 다른 성격의 도심형 전기차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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