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배터리 탑재 드론 시속 699km, 전기 무인기 최고 속도 경신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독일 드론 기업 퀀텀 시스템즈가 개발한 실험용 항공기 에이펙스 레코드헌터가 지난달 26일 시험 비행에서 시속 699km(434mph)를 기록했다. 배터리 기반 무인기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기존 최고 기록이던 롤스로이스 스피릿 오브 이노베이션의 555.9km/h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국제항공연맹(FAI)의 공식 인증 절차는 아직 남아있다.
이 기록의 배경에는 포르쉐의 배터리 기술이 있다. 퀀텀 시스템즈는 포르쉐 산하 배터리 기술 자회사 V4Smart의 지원을 받아 고출력 전기 파워트레인을 개발했고, 고전류 방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출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확보하며 기존 전기 항공기의 한계를 끌어올렸다. 퀀텀 시스템즈는 포르쉐 등의 투자를 받은 무인항공기(UAV) 전문 기업으로, 독일 연방군과 우크라이나군에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
요격 드론으로 이어지는 기술
에이펙스 레코드헌터는 양산형이 아닌 기술 실증기다. 하지만 여기서 확보한 고속 비행 기술은 우크라이나에서 개발 중인 요격 드론으로 곧바로 이어질 예정이다. 퀀텀 시스템즈는 우크라이나 기업 WIY 드론과 함께 FPV 요격기 스트릴라와 대공 요격 드론 스파이즈를 개발하고 있으며, 두 기체 모두 새로운 속도 기록 인증에 도전할 계획이다.
스트릴라는 0.5kg급 탄두를 탑재한 상태로도 초고속 비행을 목표로 하며, 적 드론에 직접 충돌하거나 폭발물로 무력화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여기에 AI 기반 표적 추적과 비행 경로 예측 기술, 전장 네트워크 시스템이 결합되면서 기존 방공 체계를 보완할 새로운 요격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이런 기술은 러시아가 대량 운용하는 저가형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값비싼 방공 미사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격 드론을 활용하면 방어 비용을 낮추면서도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퀀텀 시스템즈의 N3XT 프로젝트를 이끄는 로버트 가데민은 699km/h는 시작일 뿐이며 조만간 더 빠른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용으로 축적된 포르쉐의 배터리 기술이 항공과 군사 무인체계 영역까지 확장되면서, 전기 파워트레인의 활용 범위도 함께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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