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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알레르기, 운전자 13% 재채기하다 운전대 놓쳐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목됐다. 볼보자동차가 영국 운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79%가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안전 운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13%는 심한 재채기를 하는 순간 운전대에서 손을 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영국 전체 운전자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53만여 명이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해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을 경험한 셈이다.

흔히 꽃가루로 통칭되지만 실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범은 화려한 꽃이 아니라 플라타너스, 은행나무,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삼나무, 오리나무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수목류다. 반면 노랗게 날리며 차량을 물들이는 소나무 송홧가루나 버드나무 솜털은 알레르기 비염을 직접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에서는 꽃가루 알레르기로 불편을 겪은 시기로 6월이 29%로 가장 많았고, 5월 22%, 7월 16%가 뒤를 이어 앞으로 다가올 계절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재채기보다 무서운 항히스타민제

문제는 재채기로 인한 순간적인 위험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알레르기 증상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는 극심한 졸음과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어, 과다 복용 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단속 기준과 다르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게 될 위험이 있다. 비염 증상이 심하거나 알레르기 약을 복용한 뒤에는 운전을 삼가는 것이 안전하다.

시간대와 공조 설정으로 위험 낮춰야

꽃가루는 기온이 오르고 건조해지는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날린다. 이 시간대를 피해 운전하는 것이 우선이며, 부득이하게 운전해야 한다면 KF80 이상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운전 중에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 공조 시스템을 내부 순환 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여는 것은 도로변 가로수나 산속 수목에서 나오는 꽃가루를 그대로 차량 안으로 끌어들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삼가야 한다. 꽃가루는 장마철 습도로 잦아드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건조해지는 9월에 다시 기승을 부리는 만큼, 겨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절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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