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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WEC 하이퍼카 타이어 독점 공급 2032년까지 연장

참고 이미지사진 U.S. Air Force AFCENT by Senior Airman Violette Hosack · Public domain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트리뷴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미쉐린이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 하이퍼카 클래스 타이어 독점 공급 계약을 3년 늘렸다. 기존 계약은 2029년까지였으나, 이번 연장으로 2032년 시즌까지 공급이 이어진다. 계약은 국제자동차연맹(FIA)과 프랑스 서부자동차클럽이 실시한 입찰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미쉐린은 2021년 하이퍼카 클래스가 만들어진 시점부터 이 클래스의 단독 공급사 자리를 지켜왔다. 최상위 내구 레이스에는 1998년부터 발을 들였고, 2012년 WEC가 새롭게 출범할 때도 함께했다. 현재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하는 제조사는 모두 미쉐린 타이어를 쓴다. 페라리와 BMW, 토요타, 제네시스가 여기에 포함된다. 르망 24시에서는 통산 35회 종합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재활용·재생 소재 절반 넘긴 레이스 타이어

주목할 부분은 공급 물량이 아니라 타이어 자체의 구성이다. WEC와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투입되는 최신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엔듀런스는 재활용 소재와 재생 가능한 소재의 비중이 50%를 넘는다. 모터스포츠용 타이어는 성능이 조금이라도 깎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영역인데, 그 조건에서 지속가능 소재 비율을 절반 이상까지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서킷 데이터가 양산차 타이어로

미쉐린은 이 계약 기간 동안 축적할 주행 데이터를 양산차용 타이어 개발에 쓸 계획이다. 내구 레이스는 장시간 연속 주행이 이어지고, 타이어에 극한의 부하가 반복적으로 걸린다. 여기에 낮과 밤, 맑음과 비가 번갈아 나타나는 기상 변화까지 겹친다. 일반 도로에서는 수만 킬로미터에 걸쳐 조금씩 나타나는 마모와 열 관리 문제가 몇 시간 안에 압축돼 드러나는 환경이다.

2032년까지라는 기간은 하이퍼카 클래스 규정과 참가 제조사 구도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이기도 하다. 공급사가 하나로 고정되면 팀별 타이어 편차라는 변수가 사라지고, 차량과 드라이버의 실력 차이가 결과에 더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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