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독일 공장 2곳 폐쇄 검토…中 판매 급감·美 관세 부담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독일 내 완성차 조립공장 한 곳과 파워트레인 공장 한 곳을 폐쇄할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하엘 시베 벤츠 생산총괄은 독일 진델핑겐 공장에서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독일 내 모든 생산거점을 유지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밝히면서도, 이를 실현하지 못할 경우 조립공장과 파워트레인 공장을 각각 한 곳씩 줄여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벤츠는 독일에서 완성차 조립공장 3곳과 파워트레인 공장 7곳을 운영 중이며, 어느 공장이 대상이 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벤츠는 로이터에 전달한 입장에서 독일 생산시설의 생산성을 높일 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노동조합과 새로운 비용 절감안을 합의해야 하는 상황도 함께 전해졌다. 이에 독일 최대 금속노조인 IG 메탈은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공장 폐쇄를 위협 수단으로 삼아 직원들에게 비용 절감을 강요하려는 시도라며, 경영진이 이런 방식을 밀어붙일 경우 강하게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中 판매 급감과 관세, 겹친 부담
벤츠가 독일 생산거점 재검토에 나선 배경에는 중국 시장 부진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벤츠의 올해 2분기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 급감했고, 중국 사업과 관련해 약 8억 달러(약 1조870억 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BYD, 지리자동차, GAC, 창안자동차 등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벤츠를 비롯한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기존 사업 구조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부담까지 겹치면서 독일 내 생산시설의 비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앞서 폭스바겐도 독일 내 생산거점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이번 벤츠의 공장 폐쇄 언급은 독일 자동차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다만 실제 폐쇄 여부와 대상 공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노사 간 비용 절감 협상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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