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中 지분 20% 탓에 美 커넥티드카 규제 대상 오를 위기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커넥티드 차량 보안법(Connected Vehicle Security Act)'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중국산 커넥티드카 기술을 제한해온 기존 행정 규제를 법률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중국계 자본이 지분 15%를 초과한 자동차 제조사의 커넥티드 차량 수입과 판매를 제한하는 조항이 핵심이다.
문제는 이 조항이 메르세데스 벤츠를 정확히 겨냥한다는 점이다. 중국 지리와 베이징자동차(BAIC)가 보유한 벤츠 지분은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법안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벤츠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벤츠의 미 시장 퇴출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당장 판매 중단은 아니지만 불확실성 커져
다만 법안에는 2030년까지 유예기간을 둘 수 있고, 필요시 예외 승인(waiver)을 받을 수 있는 조항도 포함돼 있어 벤츠의 미국 판매가 즉시 중단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최종 입법 과정에서 세부 내용이 조정될 수는 있어도, 중국 자본과 차량 데이터 보안을 엄격하게 관리하려는 미국의 정책 기조 자체는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번 법안의 영향권은 벤츠 한 곳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계 자본 비중이 높은 볼보, 폴스타 등도 잠재적 규제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사업 전략과 지배구조를 재검토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는 우려도 나온다.
벤츠는 연간 28만 대(2025년 기준) 규모의 미국 시장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투자, 약 16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하며 중국 주주가 실제 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미국에 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다시 확인하며, 법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로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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